<앵커>
오늘 증시 마감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 시장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해외발 악재에 코스피가 3개월만에 1,870선으로 주저앉았네요.
자세한 시장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은 악재가 겹쳐 온 날이었습니다.
미국의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머리를 맞댔지만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요.
유럽 경기둔화 우려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격화되면서 투자심리도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결국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14일)보다 23.32포인트, 1.23% 내린 1,870.72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지난 8월3일(1,848.68) 이후 3개월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00억원, 300억원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오늘만 2천600억원 순매도,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것이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습니다.
업종별로도 통신과 전기가스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도 삼성생명과 한국전력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내렸습니다.
<앵커>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코스닥 시장도 사흘째 내리막길을 걸으며 3개월만에 490선으로 떨어졌네요
자세한 코스닥 시황과 앞으로의 전망 짚어주시죠.
<기자>
최근 잘 나가던 코스닥이 오늘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지난 8월27일(493.83) 이후 약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9.40포인트, 1.87% 빠진 493.84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이 `팔자`를 외치며 360억원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0억원, 30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엔터주들이 이틀째 급락했는데요.
에스엠이 어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하한가로 추락해 시가총액순위 9위로 밀려났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6%대 하락했습니다.
한국경제TV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긴급 설문한 결과 대다수의 센터장들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기관이 확정수익을 내기 위해 그 동안 많이 오른 종목을 한 번에 매도하는 현상, 이른바 윈도드레싱에 나서는 것도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센터장들은 실적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저가매수관점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당분간 성장성이 좋은 기업들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기자>
종목 소식 하나 보고 가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평판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전문기업 와이엠씨가 오늘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상장 첫 날 하한가로 내려앉으며 공모가 6천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하지만 내년 수익 기준으로 공모가가 다소 하향돼 있어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이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는 등 운용사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용사 상품내용을 보면 성장세를 보이는 부분도 있어 아직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오늘의 증시 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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