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이 작년에 이어 세계에서 임대료가 9번째로 비싼 상권으로 꼽혔다.
15일 글로벌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는 최근 1년간 62개국, 326개 주요 번화가의 임대료 추이를 조사한 결과 명동 상권의 1m² 당 월평균 임대료가 70만5,166원으로 저년보다 16% 올랐다고 밝혔다. 강남역 상권은 60만6,039원으로 18.8% 상승했고, 신사동 가로수길 상권은 무려 41% 오른 25만3,783원을 기록했다.
C&W 한국지사 황점상 대표는 "내수 불황으로 국내 패션업체의 매출액은 감소한 반면 해외 SPA 브랜드들은 호황을 누려 이들 브랜드의 핵심 가두상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가로수길에 외국 패션브랜드가 꾸준히 유입돼 임대가가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사진 = 홍콩 코즈웨이베이)
홍콩 코즈웨이베이는 월세가 34.9% 오른 1제곱피트(약 0.09m² )당 2,630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뉴욕 5번가(2,500달러)가 뒤를 이었다. 뉴욕 5번가가 1위에서 밀려난 것은 11년만이다. 이밖에도 파리 샹젤리제 거리(1,129달러)가 5위에서 3위로 2단계 상승했고, 도쿄 긴자(1,057달러)는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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