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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전력시장을 가다 ①] 한전, 1천억 달러 멕시코 전력시장 첫 발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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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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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 전력시장을 가다 ①] 한전, 1천억 달러 멕시코 전력시장 첫 발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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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우리나라의 발전소 수출은 그동안 중동과 동남아시아에 집중돼있었는데요. 한국전력공사가 멕시코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며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멕시코 현지에서 유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양의 나라 멕시코.


      젊은 연인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애정표현을 하고, 가족들은 광장 한복판에 편하게 드러누워 햇살을 만끽합니다.

      중남미의 대표 국가 중 하나이자 우리나라의 12번째 교역국인 이곳 멕시코에 국산 기술로 만든 발전소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기자> 멕시코에서 건설 중인 노르테 II 발전소입니다. 국내에서 파견된 인력들이 현지 인부들과 함께 이곳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서 우리 기술로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일본 등 다른 나라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멕시코 전력시장에 국내 업체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박성근 KST 건설본부장

      “이번 사업은 스페인과 일본이 독점한 멕시코 전력시장에 첫 진출한 사례다. 준공 후 25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해 약 2억 3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멕시코는 1억1천만 인구를 자랑하지만, 전력 설비 용량은 우리나라의 2/3 수준에 불과해 앞으로 전력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입니다.

      앞으로 노르테 III와 바하 III 등 각종 발전사업 발주가 예정돼 있는데 현지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사르만도 KST 총무 담당

      “나는 미국·일본·캐나다 등 많은 외국인들과 일해 왔다. 한국은 이들과는 다르다. 상당히 좋은 문화를 지니고 있다.”


      물론 멕시코 진출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 4년 마약 관련 사망자가 약 5만 명 이상에 이를 정도로 치안이 불안한 데다 노동문화가 느슨한 점은 현지 사업의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허재영 KST 기계부장

      “코리안 타임 대신 멕시코 타임이 있다. 노동 생산성도 매우 낮아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예상보다 더 많은 노동인력을 동원해야만 했다.”

      멕시코는 수도 멕시코시티의 고도가 해발 2천4백 미터를 넘을 정도로 태양과 가까운 나라지만, 태양이 사라진 밤의 어둠은 결국 전기로 밝힐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전력은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노르테 II 발전소를 시작으로 멕시코에 더 많은 ‘전기 태양’을 건설한다는 방침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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