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마켓인사이드>
동양증권 정인지 > 미국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추세 하락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S&P500 주봉 차트를 보자. 예상대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고 20주 이평선을 이탈했다. 제일 부담인 것은 2011년 9월 저점과 2012년 저점을 연결한 추세선을 이탈했다는 점이다.
일단 시장의 상승 흐름 자체가 꺾인 것이다. MACD에서 주봉상 매도신호가 나오면 이후 추세가 회복을 하더라도 상당 기간 등락을 하거나 바닥을 다지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보수적인 상황이다.
일봉으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박스권 크기만큼 하단 이탈을 하고 하락 목표치가 달성이 되었으며 하락 채널 하단선 정도에 도달한 상황이다. 작년 7월 고점대에 도달한 상황이라면 반등 시도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중장기로 상승에서 조정으로 진행됐다고는 언급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반등을 하면서 중기 저점을 만드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저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패를 한다면 추가적인 레벨 다운도 감안해야 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반등할 수 있는 시점에 도달했다.
저점을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1884포인트 지지가 중요하다고 한 이유는 그 선에서 지지가 되면 오늘 정도가 단기적인 바닥권일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그 가격대가 이탈되면 1800~1830까지도 열어둬야 한다.
코스피 주봉 차트를 보자. 계속 강조했던 것은 60주 이평선의 지지 여부다. 60주 이평선이 사실상 지지 시도가 있었지만 일단 지지는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어디를 지지대로 봐야 하는가. 2008년, 2009년 저점을 이은 선이 주봉상 1830포인트 정도 되고 삼각형패턴 하단은 1800포인트 정도가 된다.
만약 1884 지지를 실패하고 낙폭이 확대된다면 1830~1800포인트 정도에서는 강하게 매수할 필요가 있다. 만약 60주 이평선을 일시적으로 이탈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는 흐름이 전개된다면 지난번에도 9월에 상승하면서 삼각형패턴 상단선 돌파 시도가 있었기 때문에 2000포인트까지는 최소한 올라가고 어쩌면 큰 랠리가 시작될 수도 있다.
일봉으로 자세히 보며 지난 4월의 흐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60일 이평선을 이탈하고 20일 이평선을 회복 시도 하다가 실패하고 전저점을 이탈한 후에 5월 하락이 시작됐는데 60일 이평선을 이탈하고 20일 이평선 회복을 실패하고 전저점 부근에 도달했다.
만약 안착을 확인한 후에 회복 시도가 나온다면 오히려 바닥을 다지면서 다시 60일 이평선의 회복 시도가 나올 수 있겠지만 만약 회복을 실패했다, 오늘 만들어진 갭 구간을 메우지 못하고 20일이나 5일 이평선이 저항되며 아래쪽으로 무너지면 1800이나 1830정도까지는 최소한 낙폭을 확대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연중 저점대까지 열어놓아야 한다.
만약 여기가 안정적으로 지지되면서 20일 이평선의 안착을 확인한 모양이 나타나면 다시 2000포인트, 또는 그 이상까지도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방향성에 대해 어느 쪽이라고 강하게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일주일 정도를 단기적으로 보면 이전 저점대인 1884가 지지되느냐에 따라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
전기전자업종은 최근 견조하기는 했지만 저항에 도달한 상황이다. 4월 고점대나 9월 고점대, 지수로 보면 2000포인트 위에 올라와 있는 그림이다. 이 고점대 저항을 쉽게 돌파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만약 돌파를 한다고 해도 추세선과 전고점 사이에서 상당히 횡보를 하면서 장기 이평선을 끌어올리고 나서 돌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이상할 것은 없는 조정이다.
추세선 정도만 지지된다면 상승 시도는 언제든지 다시 될 수 있다. 운송장비업종은 주봉상으로 보면 2011년 8월 저점대에 거의 도달한 상황이다. 이 지지대가 상당히 강할 것이다. 이평선들도 아직까지 장기 이평선이 완전히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반등 가능성이 있다.
화학업종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봉 대비 1.79% 하락하고 있는데 역시 이전 저점대 지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금융업종은 전저점 지지가 깨진 상황이지만 390포인트 부근 아래에서도 계속 이전 저점대의 지지대가 중첩되어 있다. 업종별 흐름을 보더라도 지금 강하게 하락하기 보다는 바닥을 찾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코스닥도 분기점이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같이 있다. 차트로 나쁜 점을 살펴보자. 최근 9, 10월에 만들었던 패턴은 확산형 패턴이다. 고점대에서 반전형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패턴이다. 550포인트는 누차 강조했던 최근 3, 4년 동안 고점대로 작용했던 작용대다.
추세 반전형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어쨌든 고점대를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긍정적인 것은 120일 이평선에서 굉장히 안정적인 지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60일 이평선에 회복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만약 이것이 회복된다면 다시 550포인트 부근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있다. 이 박스 돌파 여부는 아직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기술적으로 만약 60일 이평선이 회복되면 550포인트 정도까지 목표될 수 있고 무너지면 500포인트 부근에 120일 이평선 정도를 지지대로 볼 수 있다. 여기서 만약 120일 이평선까지 이탈되면 다시 박스권 하단선으로 가는 흐름이 나올 것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60일 이평선은 515포인트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가격대가 궁극적으로 지지되는지를 보면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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