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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결과 다음날 증시흐름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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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 긴급진단>

김희욱 전문위원 > 미국 대선의 막이 올랐다. 미 증시의 오바마 랠리는 한발 먼저 시동이 걸렸다는 현지 평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마감 브리핑이다. 여기서 오바마 랠리란 지금 투표가 한창인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오바마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로 시장이 상승하는 현상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오늘 미 증시는 이런 오바마 랠리가 한발 먼저 시동이 걸렸다. 월가에서는 이미 오바마의 당선 확률을 높게 보고 있다. 버지니아주의 투표 마감 시간이 카운트다운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은 곳 버냉키 연준의장의 안위가 보장될 것을 의미하고 이럴 경우 버냉키 연준의장이 발표한 QE3, 즉 무기한 양적완화도 결국 이상 없이 진행된다는 가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미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오바마 랠리가 한발 앞서 나오는 것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양적완화, 즉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헤지에 있어 모범답안이라고 알려진 금을 비롯, 은과 팔라듐 같은 유사한 귀금속류, 미 증시, 상품시장 모두 상승 마감했다는 분석이다. 그것이 바로 오바마 랠리다.

미국 언론들은 앞서가 결론까지 완전히 내놓고 있는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을 보자. 우리나라로 치면 한경에 해당하는 미국에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제전문 매체에서 개표도 하기 전에 오바마 승리를 예상한다는 제목을 올려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미 현지시간으로 선거 당일 실시된 여론조사의 결과를 종합해 정리하면서 결론을 냈다.

각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통합해 묶어보았다. 먼저 로이터통신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들 가운데 51%, 즉 과반수를 넘는 비율이 오바마 대통령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고 반대로 롬니가 이길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수는 32%다.

CNN은 57대 36으로 역시 오바마의 승리를 점쳤다. 이어서 민간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 여론조사도 53대 38로 오바마 대통령 승리를 이야기했다. ABC뉴스, 워싱턴포스트지의 합동 여론조사 결과 역시 55대 35로 20%p 차이로 오바마가 우세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우리는 이런 이벤트를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보자. 오바마 랠리가 한발 먼저 시동이 걸렸다는 것은 오늘 우리나라 증시에 나쁠 이유는 없지만 월스트리트 저널 컬럼에서는 미국증시의 경우 통상 선거 당일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제목으로 시작하고 있다. 1896년 이후 미 증시 역사상 다우지수는 미 대선 이래 평균 0.76%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선거 당일이 아닌 다음 날이다. 미 대통령 선거 당일 다우지수 상승률은 0.76%다. 올해는 평균보다 조금 높았다. 이런 미 증시의 상승에 대해 일종의 전통, 샤머니즘이라고 간주하면 과연 그 다음 날, 그 이후는 어떻게 될까. 대선 축하 랠리가 지속 가능한가에 대해 알아보자. 여기에 대해 썬다이얼 캐피털 리서치의 CEO 의견이 있다.

중요한 것은 선거 당일이 아닌 그 다음 날 증시동향이 단기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능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통계자료를 제시한다. 지난 1950년 이후 미 대선 바로 다음날 증시를 분석했더니 미국 대통령선거는 항상 화요일에 치러졌고 S&P500 지수는 해당기관 중 14번의 대통령선거 다음 날 수요일장에서 14번 중 6번이 상승을 기록했고 이런 경우 그 주 내내, 목요일과 금요일까지 상승세가 연장됐다고 한다.

반면 대통령선거 다음 날 수요일장에서 14번 중 8번은 주가가 하락했는데 이 경우 남은 주간에도 8번 중 6번이 증시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때 평균 하락률이 1.3%에 해당했다는 설명이다.

결론은 이런 미 대통령선거 다음 날 증시의 방향성이 보통 2주 정도는 가고 그 다음에는 결국 또 랜덤이었다. 다시 말해 미 대선 다음 날 증시를 가지고 2주 정도의 단기 예측은 가능하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는 모르겠다는 결론이다.

오늘 밤 미 증시가 더 중요하다. 워런 버핏의 주가가 오른다고 매수하는 것은 상당한 오류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당일 우리나라 증시에 대해 MSCI 한국지수를 통해 힌트를 얻어보자. 미 증시 상승률에 버금가는 1.36% 올랐고 어제 우리나라 반등한 것을 후반영했다고 볼 수도 있다. 오늘 우리나라 증시 외국인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오늘 밤 선거 결과 이후 수요일장이 더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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