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와 MBK파트너스가 내년 1월 웅진코웨이 매각 작업을 끝내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세부 사항을 두고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지난 1일 법원에 웅진코웨이 매각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은 웅진코웨이의 배당, 진술과보증(Representations & Warranties) 부분입니다.
현재 웅진홀딩스는 웅진코웨이 지분 30.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말 배당은 250억~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양측이 연말 배당을 누가 받을지를 두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웅진홀딩스는 내년 1월 실질적인 매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웅진코웨이의 해당 지분을 웅진홀딩스가 보유하고 있어 자사가 배당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MBK파트너스는 배당은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므로 이를 매각 허가 신청서에 못 박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협의가 진행중인 또 다른 사안인 진술과보증은 인수 계약 이후 발견되는 법적 또는 재무적 부분의 손실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것으로, MBK파트너스는 실사 이후 발생하는 변수를 웅진홀딩스가 보증해야한다는 생각이지만 웅진홀딩스는 변동 사항을 보증할 수 없다며 협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액은 통상 계약금의 10% 안팎에서 정해지며, 웅진코웨이의 경우 매각 대금이 1조2천억원이므로 1천2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