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 21.06
  • 0.51%
코스닥

919.67

  • 4.47
  • 0.49%
1/4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 '여전'

관련종목

2025-12-27 12:46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 `여전`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계열사로 펀드 판매를 몰아주는 대형 금융회사들의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다못한 금융당국이 펀드 판매 비중을 직접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사들은 운영 자율권을 해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 위치한 한 대형은행 지점입니다.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상품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계열 운영사 펀드부터 내놓습니다.

      <인터뷰> 은행 펀드판매 직원


      "□□은행에서 판매하는 연금 펀드가 대표적으로 나와있고요. OO것도 있는데 OO는 런칭된지 얼마 안돼서 그닥 찾으시는 분이 없으세요. 문제는 이것은 전환이 가능한데 OO것은 전환형이 아니에요"

      그룹 내 운용사를 보유한 다른 은행지점을 방문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보면 판매사 가운데 계열사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는 업체도 있고, 은행계열의 경우 10조원이 넘는 자금을 몰아 준 곳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을 공시하도록 하고, 비계열사 펀드도 함께 권유하도록 개선조치를 내놓았지만 기존 관행이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계열사 위주의 펀드 판매가 금융투자업계 시장 침체에도 한 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70%, 80%, 90%되는 곳까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런 것을 자율규제나 시장규율로 규제해왔는데, 지금까지 시장에 잘 작동하지 않았다"

      <브릿지-김종학 기자>

      "은행권을 중심으로 그룹내 운용사 펀드를 판매하는 관행이 끊이지 않자, 금융위가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을 50%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형은행과 증권사를 둔 운용사들은 볼멘 소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산운용사 관계자

      "감독당국이 규제한다고 수익률 안좋은 상품을 고객이 사는 것 아니다.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내는 상품이 있고, 고객들이 선택을 하고싶어하는 상품이 있어도 계열사 상품이라는 이유만으로 판매사 직원들이 추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소비자를 보호해야한다는 금융당국의 시각과 금융회사의 자발적 운영을 저해한다는 업계 시각이 맞서면서 펀드 판매 규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