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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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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갈피를 잡지 못했던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향방이 드디어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유로안정화기구, ESM에 신용한도를 설정해 지원받는 방안이 유력해 보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이 그간 미뤄왔던 전면 구제금융 신청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스페인 재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스페인이 유럽연합의 새로운 구제금융 체제에 따른 지원을 받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의 구제금융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ESM이 구제금융 대상국가의 채권을 사들이든지, 또는 반대로 구제금융 지원대상국이 ESM으로부터 자금을 꺼낼 쓸 수 있는 크레디트라인, 즉 여신한도를 설정하게 됩니다.

앞서 그리스나 포루투갈, 아일랜드 등이 받은 전면적 구제금융에는 엄격한 긴축과 구조개혁 조건이 따라 붙습니다.

이에 스페인은 ESM에서 기금을 가져다 쓸 수 있는 크레디트라인을 개설하는 방법을 택하겠다는 것입니다.

스페인 재무부 관계자는 "최근 스페인 국채금리가 다소 안정된 만큼, 신용한도 설정만으로 금리는 더 떨어질 것이며 실제로 ESM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가상의 신용한도만 늘려 시장불안을 완화시키겠다는 뜻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스페인이 크레디트라인 개설을 요청할 것으로 내다보며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바로 윗단계인 Baa3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스페인 정부의 자구 노력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본격화된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논의는 오는 18일 이틀간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최고조에 이르러 이달 말 그 여부가 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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