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가 고사 상태에 빠진 주식선물옵션 시장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이어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검토중인 주식선물옵션 활성화 방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시장조성자 제도.
시장조성자는 증권사들이 맡을 예정이며 ELW 시장의 유동성공급자와 마찬가지로 호가를 제시하고 주문을 내는 기능을 합니다.
현재 거래가 없는 종목들이 상당수인 주식선물 시장과 거래가 아예없는 주식옵션 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주문과 체결 등을 이끌어줄 역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겁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파생거래세가 부과되는 쪽으로 정치권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데 어느 증권사가 시장조성자를 맡으려 하겠냐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거래세 부담도 있고해서 사실은 증권회사들이 시장 조성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가 많지 않고 그런 상황이어서.."
거래소는 이와 함께 주식 선물과 옵션의 상장 종목수도 정리할 방침입니다.
투자자들의 참여가 활발한 종목 위주로 시장을 개편하고 거래가 없는 종목들은 추려내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시장 활성화 방안은 이르면 내년 초에나 구체화 돼 시행에 들어갑니다.
거래소는 그 때까지 증권사 등 회원사들과 협의를 진행해 시장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는 파생거래세 도입이 철회되도록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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