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터키와 시리아의 갈등 고조로 중동 지역 원유 재고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57달러(4.1%) 오른 배럴당 91.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39달러(4.06%) 상승한 배럴당 112.56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시리아의 오폭 사건을 계기로 시리아와 터키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면서 중동에 대한 불안이 커졌습니다.
터키는 시리아에서 발사된 포탄에 주민 5명이 사망하자 지난 3일에 이어 이날도 시리아에 보복 공격을 가해 시리아 군인 중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시리아의 사과에도 터키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승인해 달라는 정부안을 통과시켜 국제사회가 사태 전개를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서방과 반목하는 상황에서 터키와 시리아의 갈등은 중동 전체의 안정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다고 분석했습니다.
금값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어제보다 0.9% 오른 온스당 1,796.5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거스를 수 없는 관계"라며 "국채매입프로그램이 국제 금융시장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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