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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신뢰회복 방안 '재탕·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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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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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도 신뢰회복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도한 우리금융이나 신한금융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판에 박힌 듯 비슷비슷한 대책들에서 진정성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어서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KB금융그룹이 내놓은 대책은 주로 서민과 청년층에 집중됐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청년 기업인들을 위한 청년창업펀드 조성.

    수백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청년과 대학생들의 창업자금을 저리로 지원합니다.

    또 오는 24일 금융권 최초로 서민들을 위한 전용 상담창구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KB금융그룹 관계자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국민의 금융그룹으로서 경제위기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중소기업과 서민생활의 안정을 지원하는 희망나누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은 보다 체계적인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조직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하나은행에는 ‘금융소비자보호부’를, 외환은행에는 ‘금융소비자보호센터’를 각각 신설하고. 계열사에도 소비자 전담부서를 설치합니다.

    또 대출금과 이자 상환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9월중으로 자체 프리워크아웃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지주사들이 내놓은 방안들을 살펴보면 이미 시행중인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또 금융지주사들 모두 약속이나 한듯이, 판에 박힌 비슷비슷한 대책들을 내놨습니다.

    CD금리 담합의혹과 학력차별 논란, 대출서류 조작까지, 금융권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졌습니다.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위한 대책이라고 하기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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