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해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민간 대기업집단 51개 가운데 내부거래 공시의무가 없는 신규지정 집단 5개를 제외한 46개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2012년 계열회사간 상품·용역 거래 현황`을 분석 공개했습니다.
분석결과 총수 없는 집단보다 총수 있는 집단, 또 상장사보다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습니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STX, SK, 현대자동차 등의 순이었고, 반대로 비중이 낮은 집단은 한국투자금융, 미래에셋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계열사·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2세 지분율이 절반을 넘을 경우의 내부거래 비중은 56.3%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내부거래 금액이 큰 집단으로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이 순으로 나타났고, 이들 상위 5개 집단 내부거래금액 합계는 132조원으로 46개 전체집단 내부거래 금액(186조 3천억) 중 70.9%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