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가듯 우리 주식시장을 한바탕 휩쓸며 `희비`를 연출했습니다.
어제 급등했던 태풍 관련 호재 종목들은 오늘 일제히 하락하며 제자리로 돌아온 모습입니다.
어예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태풍 관련 수혜주들의 급등세는 태풍 상륙과 함께 휩쓸려 간 모습입니다.
어제(27일) 급등했던 태풍 관련 수혜주들은 오늘(28일) 상승폭을 대부분 내주면서 `호재 즉시 매도`라는 공식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어제 상한가를 기록한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과 11% 가량 오른 방역·소독업체 파루는 오늘 9%대의 하락세를 보였고 10% 가량 올랐던 인선이엔티도 오늘 다시 8% 가까이 내렸습니다.
이밖에 식품업체와 비료, 시멘트 회사들의 주가도 `반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과거 태풍때도 실제 실적 호전으로 이어진 사례가 적어 이번에도 같은 패턴을 되풀이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이번 태풍이 과거 `매미`나 `곤파스` 규모보다 크다는 소식에 막대한 손해율 증가가 예상됐던 손해보험 회사들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동부화재만 0.81% 하락했고 한화손해보험이 6.9%대 상승한 것을 비롯해 LIG손해보험,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태경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450 target=_blank>현대증권 연구원>
"단일 사건인 태풍으로 인해 보험사들이 입는 손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매우 적은 수준이며 보험사 한해의 영업이익 3.5조에 비해서는 약 1%미만에 미미한 손실을 낼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태풍으로 인한 손보사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구체적 피해 상황이 나올 경우 주가도 같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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