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 신관의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총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라돈 등 유해성 발암물질 성분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통합당 서영교 의원이 이날 국회 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가 7월 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대명환경기술연구소에 실내 공기질 측정을 의뢰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신축 건물인 제2의원회관 내 의원실과 복도, 주차장, 방문자 대기실 등 50여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특히 9층에 위치한 한 의원실의 경우 포름알데히드 검출량이 120.7㎍/㎡로, 기준치(120㎍/㎡)를 초과했고, TVOC도 기준치(500㎍/㎡)에 육박한 곳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방사능 물질인 라돈은 기준치(148 Bq/㎥) 이하이긴 하지만 최대 55.5Bq/㎥까지 검출된 의원실도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서 의원은 지난 5월10일 실시된 신관에 대한 석면조사에서도 식당과 체력단련실 등이 위치한 지하1층과 2층에서 석면이 발견돼 현재 철거를 위한 용역 회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 의원은 "의원회관 신관은 건축비 2천억원이 넘는 호화 건물이라는 비난 속에서도 친환경 건축물임을 내세워 왔으나, 입주한 의원실마다 새집 증후군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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