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국책사업인 4대강살리기 사업이 종료되면서 건설업계는 수주 기근에 시달려 왔는데요.
하지만 내년부터는 대형공사 발주 물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올 한해 발주예정인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는 총 190건.
지난해 대비 62%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발주량이 340건에 달해 침체됐던 공공 건설시장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3조6천억원 규모의 원주-강릉간 철도사업을 비롯해 1조7천억원 규모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등 신규 SOC 사업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또 주한미군 이전과 공공기관 이전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인터뷰> 김상문 국토부 기술기준과장
"발주 기관별로 보면 국방부를 제외한 중앙행정기관이 78건으로 전년대비 277% 증가하고 국방부도 16건으로 30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주 기근에 시달려온 건설업계는 대형공사 발주 증가 소식에 일단 환영하는 모습입니다.
<전화인터뷰> 박흥순 대한건설협회 SOC실장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규모 공사 물량이 늘어난다는데 대해 환영하고 다만 300억원 미만 중소업체가 수주할 수 있는 물량도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발주 물량의 3분의 1이 최저가 낙찰제 공사라는 점에서 과열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
이와 함께 지방 건설사의 어려움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브릿지) 김택균 기자(tgkim@wowtv.co.kr)
지방재정 악화로 각 지자체 발주 물량이 올해보다 절반가량 줄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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