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노사협상이 노-노 갈등으로 임단협 교섭이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현대차 노사 양측은 17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17차 올해 임금협상을 열기로 했지만 강성노선의 현장노동조직 조합원 20여명이 이날 협상이 열리는 장소인 본관 입구를 원천 봉쇄했습니다.
이날 노조 교섭팀 20여명은 금속민투위의 협상장 봉쇄로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20여분 만에 노조사무실로 되돌아갔습니다.
현대차는 16일 2016년까지 3천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화하는 것과 현행 주야2교대를 주간2교대(8+9시간)로 전환하는 방안을 노조측에 제시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 주 본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비정규직 노조와 강성 노조측이 협상장을 막아설 경우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