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쿠팡’하니? 난 ‘쿠폰’한다!’
진화하는 모바일 쇼핑! 모바일 쿠폰 마케팅 활발
- 최대 50%까지 할인되는 육아용품 브랜드의 쿠폰 모은 베페 베이비페어 전시회 앱 `샤샥`
- 결제 시 우수 할인쿠폰 추천해주는 앱 등장, 브랜드들 카카오톡 할인쿠폰 경쟁
국내 스마트 사용자 2500만 시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모바일 쇼핑 이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8개월 새 모바일 쇼핑 이용자가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든 모바일 쇼핑은 고물가시대 알뜰 소비족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한 번씩 소비심리가 얼어붙는 불황기가 찾아올 때면 각종 오프라인 할인 쿠폰을 출력해 가지고 다니는 알뜰족들이 성행했다. 그러나 요즘은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메신저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모바일쿠폰’을 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철저히 챙기는 알뜰 소비족이 증가하고 있다. 각종 의류 등 패션브랜드는 물론 전시회에서도 이들을 겨냥한 모바일 쿠폰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 비단 수 많은 브랜드들이 모이는 전시회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자극해 닫힌 지갑을 열게 하는 ‘모바일쿠폰’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들을 살펴보자.
전시회 무료 입장 및 10여 개 브랜드 최대 50%할인 쿠폰제공!
매년 나흘 간의 행사 동안 약 13만의 관람객이 모이는 전시회에서도 입장 전 앱 확인은 필수!
스마트폰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임신출산육아용품 업계도 최근 모바일 쿠폰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8월 23일부터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서울국제 임신출산육아용품 전시회(베페 베이비페어)가 참가 업체들의 할인쿠폰을 모아놓은 ‘샤샥 어플리케이션’으로 알뜰한 스마트 맘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샤샥 앱을 다운받으면 전시장 무료 입장 티켓부터 전시장 정보, 할인 이벤트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관람도 한결 편리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당 육아용품 구입시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 19회 행사 때 첫 선을 보인 ‘샤샥(shashak)’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총 13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 지난 3월에 열린 21회 베이비페어를 앞두고 약 6만 명이 본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를 받았고 전시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샤샥 출시뿐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이용자의 70%가 무료초청장을 다운로드 받아 전시회 무료입장 혜택을 보고 있으며 특히 최근 모바일 활용도가 높아 주최 측은 지난 전시회부터 오프라인 초청장을 없애기도 했다.
따라서 올해는 앱 다운로드 방문객에게 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쁘레베베, 토이큐브, 로고나 등 해외 유명 육아 브랜드의 할인 쿠폰 및 샘플 증정 쿠폰까지 마련해 구매 전 샘플 체험을 원하는 육아맘들에게 환영 받고 있다. 이외에도, 아가방앤컴퍼니가 수입하는 세계 1위 임부복 패션 브랜드인 ‘데스티네이션 마터너티’ 50% 할인 쿠폰, 유모차 브랜드 ‘퀴니’ 제품인 ‘무드와, 카시트 브랜드 ‘맥시코시’ 제품 ‘오팔’ 40% 할인 쿠폰을 확인할 수 있다.
멤버십카드 적립, 최적의 할인정보를 보여주는 전자지갑!
알뜰족의 기본은 다름아닌 멤버십카드와 할인이다. 브랜드마다 멤버십카드와 할인이 적용되는 카드가 다 다르기 때문에 항상 소지하면서 때에 맞게 할인율이 높은 카드를 찾는 것도 여간 쉽지 않은 일.
KT의 전자지갑 ‘올레마이월렛(olleh myWallet)’은 멤버십카드 통합관리는 물론 해당 가맹점에서 결제 시 가장 혜택이 많은 쿠폰과 결제수단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기능을 적용, 소비자가 일일이 할인율을 따져 볼 필요가 없게 됐다.
스마트폰만 소지하면 사용자가 편하게 멤버십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고 가장 할인 혜택이 큰 결제수단으로 바로 결제까지 가능해진 것. 또 실생활에서 사용이 잦은 커피숍, 극장, 레스토랑 등의 멤버십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에 그만큼 사용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 알뜰족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게만 5,000원 할인 쿠폰 혜택!
이 밖에도 각 브랜드들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유치를 위한 각종 할인쿠폰이 한창이다. 특히 의류 등 패션 브랜드의 경우 ‘카톡 친구’가 확인되면 바로 현장 할인 등 여러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알뜰 쿠폰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약 129만 명으로 가장 많은 친구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인 SPA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을 시 다양한 할인 쿠폰 및 할인 행사 내용을 보내주기 때문에 쿠폰족들은 쇼핑 전 카카오톡부터 체크한다. 카카오톡 측에 따르면 한 번 메시지를 발송할 때마다 평균 44%가 오픈, 이 중 절반 정도인 45%가 유니클로 매장에 방문에 쿠폰을 사용할 정도로 사용률이 높은 편. 7월 한달 동안 유니클로 플러스 친구 100만 명 돌파 기념으로 5,000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 밖에도 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는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 스마트폰 무료쿠폰 어플리메이션인 아이쿠폰, 그리고 소셜커머스 쿠폰 발행 등 다양한 모바일 채널을 활용해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특히 ABC마트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는 친구를 맺으면 수시로 할인 행사 내용을 고지, 수시로 할인 쿠폰을 발송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베페 이근표 대표는 “고물가 시대인 요즘 쿠폰족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여러 채널을 꼼꼼히 확인한 후 최적의 할인혜택을 찾아 똑똑한 소비를 하고 있는데 이는 전시회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라며 “베페 베이비페어에서도 현명한 엄마아빠 소비자들의 스마트한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한 모바일쿠폰 발급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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