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주가연계증권(ELS;Equity Linked Securities)를 제치고 파생상품연계증권(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 : 동양증권)
30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발행이 시작된 DLS는 올해 상반기에만 12조2,404억원이 발행되면서 월평균 발행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2011년 한해 전체 발행액이 13조원이었으니까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DLS란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와 상품구조는 유사하지만 기초자산의 범위가 금리, 환율, 원자재, 신용 등으로 확장된 상품을 뜻한다.
동양증권은 DLS의 지속적인 성장 원인으로 (1) 금리와 연계된 DLS 상품 발행이 급증한 점과 (2)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투자매력을 들었다. 특히 금리 DLS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참가자들이 다양한 금리 판단이 늘어나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관련 상품이 나오면서 DLS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CD금리 담합 의혹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금리DLS는 담합에 따른 이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와 무관하다며 상반기에 발행된 금리DLS와의 연관성은 낮다고 동양증권은 지적했다.
DLS는 개인투자자 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투자에 나서고 있고 발행방식도 사모(92%)가 공모(8%)방식을 크게 앞지르고 있지만 동양증권은 하반기에도 금리와 신용DLS 발행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를 위한 DLS 발행에 나설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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