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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코스피 변동성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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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지난 주중에는 유럽 재정위기가 소강상태를 이루면서 코스피에도 하방 경직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렇지만 지난 주말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증시는 앞으로 상당한 변동성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다.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그나마 하방 경직 요인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주요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다. 특히 지난주 버냉키 연준의장의 상하원 의원을 기점으로 논란이 되었던 QE3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시장에 내재되어 있는데 이것이 과연 얼마나 강화될 수 있을지 여부가 앞으로 글로벌증시에 상당히 중요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다.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 제조업지표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이번 주에 공개될 주요 경제지표 역시 미국경제 성장세의 둔화 가능성에서 벗어난 결과를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를 보더라도 연초 이후 계속 하락하면서 현재 -60포인트 이하의 지수대에 위치하고 있다.

그렇지만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최근 위험자산 선호 정도를 나타내는 VIX지수가 우하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은 미국의 QE3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가 하향하고 있다는 것은 경제성장세의 둔화 등을 시사하고 있는데 반해 이로 인해 오히려 미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그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3월 말 미국의 1차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된 이후에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우하향했지만 QE2, 2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면서 VIX지수는 오히려 하락한 바 있다.

현재 이와 같은 국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미국 QE3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큼 상쇄시킬 수 있을지 여부를 이번 주에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글로벌 증시에서 중국증시는 최근 가장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경기 저점에 대한 논란과 추가적으로 중국경기가 더 우하향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계속해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경기부양과 관련된 정책당국자들의 입장 등을 고려하면 중국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이나 미국 연준이 경기부양에 대해 직접적인 코멘트를 하지 않고 다소 모호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정책당국자들은 상대적으로 경기부양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부분은 지난 1분기에 중국의 GDP 성장률이 8.1%를 기록하고 이후 2분기에 7.6%를 기록하면서 경기의 저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점,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8%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중국 정책당국자들은 계속해서 경기부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궁극적으로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저점일 가능성을 높여주면서 향후 하반기에 대한 중국경기의 불확실성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나타나고 있듯 중국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상당히 낮은 상황이다. 소비자물가지수의 경우 2.2%를 기록하고 있고 생산자물가지수도 계속 하향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소비자물가지수의 하락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국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급준비율이나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을 해볼 수 있다. 통화정책을 완화하게 된다면 중국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지난 4월 이후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계속 하향 조정됐다. 그렇지만 기준금리 인하 이후 다시 상향되는 모습이다. 이를 고려하면 지난 6월에 이은 기준금리의 추가인하 기대감은 하반기 중국경기 성장에 대한 전망을 개선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다.

더불어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소비진작책에 이어 내수 위주의 부양책, 즉 재정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중국경기에 대한 저점 통과 인식을 높여주면서 글로벌 증시의 중요한 하방 경직 요인이 될 것이다.

지난 주말 스페인발 재정위기의 재부각으로 글로벌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또 다시 1800포인트 선을 위협받는 등의 상당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지만 코스피는 이미 1800포인트 선을 전후한 지수대에서 강한 주가 복원력을 보여줬고 1800포인트 선에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하다는 것이 저가 매수세에 유입되어 확인된 점, 더불어 여전히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의 하방 경직을 예상할 수 있다. 코스피 1800포인트 선에 다가갈수록 중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분할매수를 유지해야 한다.

지난주에도 1800포인트 선을 전후한 지수대에서는 IT와 자동차, 자동차 부품이 강했고 더불어 계절적인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는 정유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이와 같은 업종별 특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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