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스페인의 사진작가 팔린드로모 메자로스가 촬영한 `착시 효과 숲` 사진이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래 부분이 선명하게 갈색으로 물들어 있는 나무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메자로스는 지난해 헝가리 서부 아이카 지역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사진 속 나무에 자를 대고 그린 듯 갈색라인이 생긴 것은 독성폐기물 때문입니다.
독성폐기물은 지난 2010년 10월 14일 이 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던 `마자르 알루미늄(MAL) 공장`의 폐기물 저장고 파열사고의 여파로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사고로 슬러지 저장 댐이 붕괴되면서 100만 m³ 가량의 슬러지가 노출돼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슬러지(Sludge)`는 알루미늄 제품의 부산물로 납, 카드뮴, 비소, 크롬 등 다양한 종류의 중금속과 방사능 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이 물질은 수소이온농도(Ph)13 수준의 강한 알칼리성이며 부식성이 매우 강합니다.
세계적인 환경 재앙 사고로 꼽히는 이 사고로 헝가리에는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착시 효과 숲`과 같은 토양 오염과 큰 물질적 피해가 동반됐습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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