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을 하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3차 양적완화에 대한 힌트는 없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필요한 준비는 돼 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몇개월째 되풀이하는 말입니다.
<인터뷰>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
"실업률 하락 둔화와 경제 성장의 리스크 확대에 대해 연준은 6월 FOMC에서 확실히 밝힌바 있다. 우리는 경기 회복을 촉진시키기 위한 추가 대책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
또다시 원론적인 이야기만 반복하나 싶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실망하려는 찰나, 버냉키 의장은 다양한 대책들을 늘어놓았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비전통적인 정책수단으로 채권 매입 프로그램, 재할인 창구 활용, 초과지준금리 인하 등을 꼽았습니다.
시장이 기대하던 3차 양적완화(QE3) 실행에 대한 힌트는 없었지만,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카드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인터뷰> 로버트 부르스카 FAO 이코노믹스 수석연구원
"버냉키 의장은 QE3에 대해 논란이 많은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그런 뒤 질의응답에서는 가치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약간의 농담을 하자면, QE는 불법으로 유통되는 약과 같은 셈이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 위협요인으로 유로존 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을 꼽으며, 특히 재정절벽으로 인해 내년초 미 경제가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정절벽의 위기는 마지막 부양 카드인 3차 양적완화로도 막지 못할 것이라며 버냉키 의장은 미 의회의 빠른 결단과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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