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가 1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 지사는 김대중 정부에서 공보수석 겸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인물로 이후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3선 내리 도백의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탐욕과 분노를 넘어, 훈훈한 공동체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연말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레이스는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김영환 조경태 의원을 포함해 7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 지사는 "6ㆍ15와 10ㆍ4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며 한미 양국의 평양대표부 설치 및 북한의 서울ㆍ워싱턴 대표부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남과 북은 국가연합형식의 통일의 첫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농업에서 새로운 가치와 성장의 기회를 찾겠다"며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해 친환경 중농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23%인 식량자급률을 5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농업ㆍ농업인ㆍ농촌을 함께 살리는 3농(農)정책을 추진하고 북한에 대해 식량지원뿐 아니라 유기농 생태농업기술과 인프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박 지사는 "농부의 아들로 흙과 함께 자랐다"며 "정직을 생명으로 한 농부처럼 `정직한 농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분권이야말로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실질적인 지방자치의 확대를 위해 재정ㆍ경찰ㆍ교육 자치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좌 이명박대통령 - 우 박준영 전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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