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이 "하반기 중국의 경기 회복속도가 기대보다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8.2% 에서 8.1%로 하향조정했습니다.
김진성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7.6%로 부진했다"며 "6분기 연속 하락한데다 컨센서스(7.7%)를 밑돌았지만 시장에서는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1.8%로 1분기(1.6%) 수준을 넘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피해가는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소비의 성장기여도 축소(1분기 6.2%P→2분기 4.5%P)가 뚜렷했던 반면 1분기 부진했던 고정투자 성장기여도는 2.7% 포인트에서 3.9%포인트로 확대됐다"며 "성장률 수준이 정부목표(7.5%)에 접근하고 성장구도의 중심이 투자로 옮겨지면서 하반기 내수 중심의 부양정책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 중국경제 성장세 회복을 예상하지만 2분기 성장률이 기존 전망(7.8%)을 하회하고 2분기말까지 선행지표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회복속도 역시 기대보다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반기 이어진 완화정책의 누적효과가 점진적으로 광의통화(M2) 등 통화증가에 반영되고 있어 시차를 두고 산업생산 등 하반기 실물지표 개선으로 전이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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