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3년5개월만에 전격 인하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3%로 종전보다 0.25%p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009년 2월 이후 3년 5개월만에 첫 인하입니다.
유럽과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서는 등 글로벌 경기악화에 대한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경기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한참 지연되고 있는 점이 금리인하를 부추겼다는 평가입니다.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폭이 지난해의 3분의 2수준으로 크게 줄어들고 하반기에도 특별히 개선이 기대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채증가로 소비와 투자도 위축되면서 수출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됐던 내수마저도 위태롭습니다.
반면 물가는 올해 들어 넉달 째 2%대로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금리인상압력은 많이 완화됐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가 41개월만에 낮아지면서 국채금리 하락 등 시장의 반응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중국과 유럽처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경기에 대한 불안감만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높습니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으로 한은은 가계부채 문제를 좌시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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