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美 번기사, 日 이토추사 등과 함께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인 미국에 곡물터미널을 완공하고 세계 곡물 자원 확보전에 뛰어들었습니다.
STX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미국 워싱턴주 롱뷰항에 위치한 곡물터미널의 완공을 기념하는 오프닝 세레모니를 가졌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사진설명] STX그룹이 지난 9일 번기社, 이토추社와 함께 투자?설립한 미국 워싱턴州 곡물터미널의 완공을 기념하는 오프닝 세레모니를 가졌다. 사진은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강덕수 STX그룹 회장, 고바야시 에이조 이토추 회장, 래리 클라크 EGT 대표이사, 이슬람 시디키 美무역대표부 농업부문 대사, 알베르토 바이저 번기 회장이 리본커팅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곡물터미널 사업에 참여한 3사 대표인 강덕수 STX그룹 회장, 알베르토 바이저 번기 회장, 고바야시 에이조 이토추 회장, 래리 클라크 EGT 대표이사, 이슬람 시디키 무역대표부 농업부문 대사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STX팬오션이 지난 2009년 번기, 이토추와 함께 투자해 설립한 이 곡물터미널은 저장설비, 육상레인, 부두, 하역설비 등을 갖추고 있는 자체 곡물수출시설입니다.
약 55만 m2 규모의 이 곡물터미널은 북미서안북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취급하는 주요 곡물은 옥수수, 대두, 소맥 등으로 연간 900만톤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STX의 이번 美 곡물 사업 진출은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의 핵심인 곡물터미널을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식량자주권을 강화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약 27% 정도로, 수입하는 곡물만도 연간 약 1,500만톤 규모로 세계 5위권 수준입니다.
이 같은 환경에서 STX의 美 곡물터미널 확보는 국제 곡물 유통의 80~90%를 장악하고 있는 곡물메이저와의 가격협상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제곡물시장의 공급불안으로 인해 ‘돈 주고도 곡물을 못사는’경우 필요한 곡물을 해외에서 즉시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습니다.
STX는 곡물터미널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도 집중할 계획으로 ㈜STX는 옥수수, 대두, 소맥 등의 주곡물을 취급하는 국적상사로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STX팬오션 또한 안정적인 해상운송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TX 관계자는 “곡물터미널 구축으로 해외에서 생산된 곡물을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곡물시장에 적극 진출해 식량 자주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