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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 확대 여부 코스피 추가 상승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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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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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특급 1부-시시비비 시즌3>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단순해야 한다. 왜냐하면 단순하지 않으면 항상 공포감이 든다. 만약 현재 1800대에서 1700 초반대로 떨어지거나 이전 1780선 정도가 무너지면 겁이 날 것이다. 그런데 큰 트렌드를 잡아놓으면 그런 것을 겁내지 말고 그냥 매수하면 된다.

    또 단기적인 박스권에서 1900 올라가면 선물 매도가 잡혀 있기 때문에 2000 가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 물론 큰 박스권에서 2100으로 갈 수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1900선 이상이면 주식비중 많은 사람들은 털어놓으면 된다.

    시황은 굉장히 단순하게 가야 한다. 항상 큰 흐름을 잡아놓고 있다 해도 막상 그 지수대에 가면 흔들리고 희열을 느끼고 공포를 느끼게 된다. 이 부분에서 문제없이 살 것이라고 생각하다가도 막상 그 지수가 되면 흔들린다. 그래서 큰 시황이 중요한 것이다.

    그렇게 큰 시황을 잡았으면 단순하게 가야 하며 전략은 현명하게 가야 한다. 어제 이 시간에 언급했듯 다 같은 박스권이라도 상방이 막혀있지 않은, 바닥에서 올라가는 형태의 박스권에서는 종목이 탄력성 있게 잘 움직인다.

    그런데 상방이 막혀 있는 지금과 같은 박스권에서는 굉장히 탄력성이 없다. 어제도 삼성전자, 현대차가 가니 또 낙폭과대 화학주가 다 빠졌다. 지수가 올라가더라도 똑같은 섹터가 같이 가는 흐름이 없는 것이다. 전략을 잘못 구사하면 굉장히 힘들어진다.

    주간 경제지표를 보자. 5일과 6일에 굉장히 중요한 지표가 나온다. ISM 서비스업 지수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지난달에 소폭 증가했다. 그런데 이번 달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이것에 따라 FRB의 QE3 여부가 또 나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흐름이 있더라도 지표가 나빠지는 것은 사실이고 그 지표가 나빠짐에 따라 계속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시장은 장기간 횡보를 한다.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 7월 누적치를 보자. 외국인들은 매수하는 흐름에서 현대차, 기아차가 있지만 많이 사지 않았다. 그리고 대부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종목이다. 그에 비해 삼성전자, KB금융 등은 아직 매도하고 있다.

    기관 매수는 더 확연하게 보인다. 기관은 자기의 돈으로 올릴 수 없는 종목들인 현대차, 삼성전자, 기아차의 자동차 업종 등 무거운 종목에 절대 손을 대지 않으며 많이 올라갔던 종목에는 손대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번 주에 손댔던 종목은 호남석유, LG화학, 금호석유, SK이노베이션, OCI, LG디스플레이, 두산중공업, S-Oil, GS 등이다.

    철저하게 기관이 매수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너무 많이 떨어졌던 종목이다. 이것들을 바닥에서 사서 돈이 많지 않은 기관이 끝까지 올릴 수 있겠는가. 지금은 전략을 짧게 가져가자는 개념이다. 낙폭과대주를 사서 1주일 정도 보고 쳐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굉장히 힘든 것이다.

    그렇다면 길게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2011년 10월부터 시작해 2005년 첫 번째 대세상승이 일어날 때 8월 1일까지 외국인들이 25조를 매수했다. 그 당시만 해도 주가가 굉장히 쌌기 때문에 싸게 매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장이 많이 올라가면 시가총액이 커지기 때문에 80조 정도 됐을 것이다.

    그런데 2002년 당시 외국인들이 매집하는 구간에서는 매집한 이후 2005년까지 쭉 올렸다. 그리고 2005년에서 2007년까지는 기관이 당긴다. 그 기관이 당기는 형태에서 외국인들은 지수를 다 팔고 나갔다.

    지금 시점은 어떤가. 너무 짧게 보면 시장이 큰 흐름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근 3, 4년 정도를 보자. 2009년 3월에서 2012년 6월 21일까지 외국인들이 53조를 샀다. 단순히 53조를 샀지만 시가총액이 올라가기 때문에 90조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외국인들이 예전의 트렌드를 봤을 때 대세하락으로 이 부분을 빠져나갈 수 없다. 문제는 여기서 2년 정도만 내리고 박스권을 하면서 외국인들이 또 한번 20조 정도를 낮은 가격인 1700대 초반, 중반에 매수했다. 만약 2년 후 경기회복이 진행됐을 때 또 올리면 나중에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시작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시황은 단순하게 가고 종목에서 2년 동안은 현명하게 하면서 계좌가 깨지지 않게 버텨야 한다. 2년 후 경기회복이 되고 또 한 번의 슈퍼버블이 올 수 있다. 2009년에서 내년이 되면 2013년까지 매집한 외국인들이 다시 올리고 주가가 3000에서 우리나라 부동자금이 들어와 고점이 몰리는 형태의 답습에 대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정말 단순하게 시황을 가고 종목과 전략은 현명하게 가면서 2년 동안 버텨야 한다. 지난해 박스권이었으니 2년도 아닌 1년 정도만 잘 버티면 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어제 외국인들 매수 들어온 부분은 대부분 비차익 매수로 들어왔다. 선물 수급이 현물 수급에 선행한다. 선물이 먼저 매도가 멈췄다. 그동안 현물 매도가 조금 더 이어지다가 어제 돌아섰다. 하지만 선물매수가 여전히 미약하고 환매수가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큰 폭으로 계속 매수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큰 틀에서 보자. 지금 가장 문제되는 것은 유럽이다. 유럽이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붙잡고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 정책공조를 통해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 경기가 좋아질 수 있는 시간, 경기를 돌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G2가 버텨줘야 한다. 유럽이 저렇게 힘들게 돌아가면 미국과 중국 입장에서는 큰 수출시장이 흔들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중국이 최근 불리하게 나오고 있다.

    중국은 성장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국가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10월 정권교체를 하고 나면 내년의 성장 드라이브는 불을 보듯 뻔하다. 미국도 연말에 대선이 있다. 지금 재정절벽에 대해 말이 많은데 항상 대선을 앞두고는 정치권에서 합의를 잘 이루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면 우리 잘 해 보자는 식으로 많이 굴러가기 때문에 이 부분도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이다.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유리하므로 하반기로 갈수록 좋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내일 2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다. 어제 7조 원까지 가이던스가 들어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 5조 8500억을 벌고 박수 치면서 좋아했다. 그런데 그런 기업이 지금 7조 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3분기에 8조 원 이야기가 나온다.

    어제 바구니 논리를 언급했듯 절대 주도주와 대안주를 혼돈해서는 안 된다. 삼성전자 비중을 워낙 크게 채워가면서 다른 한 쪽을 크게 죽였고 다른 한 쪽을 이제 살짝 채워가는 과정에서 밑에서부터 반등이 꽤 큰 폭으로 나왔다. 그러면 지금 밑에서부터 반등 나온 쪽도 따라가서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반등폭이 존재한다. 삼성전자도 최장기 이평선인 200일 이평선을 겨우 지켜주고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탈의 걱정 때문에 쉽게 손이 나가지 않는다.

    하지만 기관 입장에서는 이해가 달라질 수 있다. 짧게 끊어 치는 낙폭과대 종목의 매수에 간혹 나갈 수는 있어도 절대적으로 큰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가 크게 빠진다면 기관들이 좋아할 수 없다. 어제 장중 삼성전자, 현대차 반등이 실리니 가장 빠르게 상승폭이 훼손된 것도 화학 섹터였다.

    현대차는 26일, 기아차는 27일에 실적발표를 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지만 올해 글로벌 판매치 차트를 보면 현대차, 기아차를 합쳐 700만 대 이상 팔 것으로 보인다. 730만 대 정도로 예상한다. 총 판매의 12개월 이동평균선을 보면 굉장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8조 쳐다본다고 하는데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 기업의 시세가 여기서 끝난다면 자연스럽지 못하다.

    삼성전자 EPS가 14만 원에 달하고 현대차 EPS가 3만 1000원대이고 기아차 EPS가 1만 1000원에 달한다. 그러면 밸류에이션 10배만 줘도 140만 원, 31만 원, 11만 원이다. 지금 주가수준에서 아직 갈 수 있는 구간은 꽤 남아 있다. 풍선효과가 진행되면서 대안주가 간혹 이익을 볼 수 있는 구간이 지났다.

    코스피 차트를 보자. 1870에 사나 1900을 뚫을 때 시장에서 매수 신호를 보고 사나 마찬가지 결과다.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매수하기에는 타이밍이 애매하다. 위로 뚫고 올라간다는 기대감이 생기면 늘 언급했듯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크게 부활할 것이다. 지금 그런 모습을 보기 전까지 아직은 대안주 매수를 많이 할 수밖에 없다.

    애매한 구간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지난번 박스 상단에서 후퇴하고 크게 밀리는 것을 봤듯 이번에도 박스 상단의 돌파를 세게 하지 못하면 되밀릴 가능성이 있다. 비중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줄이는 기회를 사용해야 한다. 지금은 마냥 낙관적인 시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4개월 동안 정말 힘들었다. 라이브 방송의 100만 원짜리 보다 공부를 많이 하고 준비했다. 장용혁 팀장이라는 상대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 하면서 느꼈던 것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직의 펀드 매니저와 만나 이야기해보면 시장이 정말 영악해졌다고 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공부를 하고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서점에서 ‘대박 나는 기법’과 같은 주식 책을 사는 투자자가 있다. 과연 그런 사람들이 2만 원이라는 가격에 기법을 공개하겠는가. 절대 하지 않는다. 기준이나 원칙이 없다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공부를 하면서 주식시장을 만만하게 보지 말고 스스로 기준과 원칙을 갖추기를 바란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조일교 대표에게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시장이 핫했다면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언급할 수 있었을 텐데 짧은 반등 이후 고생하는 구간이 있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부분을 크게 언급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년 시장 기대감은 괜찮다. 하반기로 갈수록 할만 하다. 그러므로 지금 구간이 가장 어렵고 짜증나는 구간이다. 지금 이 시간도 곧 지나가기 마련이니 기운을 내고 건승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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