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가 하반기를 맞아 마련한 그룹사들의 위기탈출 전략.
오늘은 LS그룹의 미래 먹거리 전기차를 비롯한 그린비지니스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LS산전을 집중적으로 살핍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LS산전은 지난 5월 청주에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중 하나인 EV-릴레이 전용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임에도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에 나선겁니다.
<인터뷰>김기형/ LS산전 청주1사업장 공장장(이사)
“EV-릴레이 제품은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카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의 하나인데 배터리에서 모터쪽으로 동력을 전달해 줄 때 그 동력을 껐다 켰다 해주는 핵심 부품입니다."
LS산전이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에 뛰어든 건 지난 1993년.
전기차는 가솔린이나 디젤차와는 완전히 다른 전기 전력기반의 기술력이 필요한터라 세계에서 내로라는 전력기술을 보유한 LS산전이 전기차 전장부품 개발 국책사업을 따내면서 부텁니다.
<브릿지> 김치형/기자
LS산전은 이곳 청주 공장을 비롯해 천안공장에서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 4종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구동모터의 속도를 조절하는 PCU는 물론 연료통 역할을 하는 차량 내부 충전기 OBC, 전력제어 부품인 BDU 등으로 이미 국내외 하이브라드카와 전기차 등에 납품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수헌 / LS산전 스마트그리드 사업부장(상무)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사업은 국내 자동차 업체 외에도 GM 벤츠 르노 등 해외자동차 업체와 수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LS산전의 또 다른 미래성장축은 스마트그리드입니다.
일명 지능형 전력망으로 불리는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전력 공급 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입니다.
LS산전은 이미 전력 공급과 소비는 물론 전력관리시스템과 관련된 스마트그리드 통합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터라 시장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력거래소와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 (KEMS) 개발에 성공해 2014년 도입을 앞두고 있어 LS산전의 전력시장 지배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형에너지관리시스템은 전국의 발전소와 송전망을 제어.관리하는 대규모 컴퓨터 시스템으로, 그동안 미국과 프랑스 등 외국기술에 의존해 오던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필수 설비체계입니다.
<인터뷰> 오수헌 / LS산전 스마트그리드 사업부장(상무)
"LS산전은 스마트미터 태양광발전 설비 전력저장장치 직류송전설비,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사업을 미래성장 사업으로 설정하고 이분야에 2100억원을 투자하여 현재 10% 매출 비중을 2015년 47%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LS산전의 구자균 부회장의 행보도 관심입니다.
국내 지능형전력망협회 회장과 세계 스마트그리드 연합회 부회장을 맡으며 국내외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해외 사업 강화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LS산전은 최근 유럽발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변전소 프로젝트 1차 사업에 이어 올해 2차 발주 물량까지 독점하며 2500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전기자동차 등 신성장 사업의 비중을 50% 또 해외매출 비중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LS산전.
현재의 성장 발판도, 미래의 성장 동력도 LS산전은 자신들이 가장 잘하고 또 자신있어하는 ‘전력기술’에서 그 근간을 찾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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