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용량의 신개념 냉장고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TV와 스마트폰에 이어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용량의 신개념 냉장고 `지펠 T9000`을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냉장고의 외벽 두께를 줄여 내부 공간을 늘리면서도 냉장력은 유지할 수 있는 ‘스페이스 맥스’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 자주 쓰는 냉장실을 손이 닿기 쉬운 위쪽에 두고 무거운 음식을 많이 넣는 냉동실은 아래쪽에 배치했다는 점도 눈에 띱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출시를 계기로 그 동안 부진했던 생활가전 분야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는 T9000이 이끌면서 올해는 냉장고 부문 전체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해 생활가전 분야에서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신제품을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여면서도 유럽 등 해외시장은 물론 텃밭인 국내에서조차 경쟁사에게 밀리는 신세였습니다.
하지만 삼성 TV를 세계 1위로 올려놓은 윤부근 사장이 올초부터 생활가전사업부(CE)를 맡게 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TV를 포험한 생활가전부문(CE)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800억원)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난 5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냉장고와 에어컨, 세탁기 등 전 분야에 걸쳐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출시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TV 분야에서 이미 입증한 바 있는 삼성전자의 기술과 혁신 DNA에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라는 덕목을 더해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계속 진화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생활가전은 다른 전자제품에 비해 보수적인 분야로 제품 교체주기가 길어 쉽게 1등이 바뀌기 어렵습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그 만큼 오랜기간 공을 들여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삼성 TV를 세계 1등으로 만든 윤부근 사장.
윤 사장의 경영노하우가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빛을 발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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