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디스플레이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선장으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판도가 열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에스엘시디 등 삼성 내 3개 회사가 통합된 삼성디스플레이가 2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설 회사의 CEO까지 겸임하며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게 됩니다.
이번 통합 회사의 출범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어규진 / IBK 투자증권 디스플레이부문 수석연구원
"삼성디스플레이 출범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침체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차세대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1위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 전 삼성디스플레이와 일본 업체들이 뒤를 따르는 구도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가 24조원의 매출을 올려 28%의 시장점유율을, 삼성은 2% 포인트 가량 뒤진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된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산규모만 33조원에 달하고 기존 3개 회사의 지난해 매출을 합할 경우 29조에 달해 LG디스플레이를 넘어서는 규모로 거듭나게 됩니다.
업계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판매역량을 가지고 있고 AMOLED등 차세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권오현 부회장이 디스플레이 대표를 겸임한 것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단순히 세트와 부품공급 관계를 뛰어 넘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함께 전략을 짜고 기술을 공유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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