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산물 가공·유통 기업 사조씨푸드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첫날인 오늘(29일)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회사측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성과 성장성으로 보답하겠다며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청약경쟁률 218:1을 기록하며 상장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사조씨푸드.
상장 첫날인 29일 공모가보다 600원 낮은 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장중 한 때 8천500원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습니다.
희망가 밴드(8천600원~1만50원)를 훌쩍 뛰어 넘었던 공모가(1만600원, PER 10.4)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원양어선 항해사 출신의 김정수 사조씨푸드 대표는 "12년간 배를 타면서 역경을 이기면 만선의 기쁨을 누린다는 것을 배웠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 오히려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정수 사조씨푸드 대표
"이제 사조씨푸드는 상장사가 됐기 때문에 더 많은 변수와 역경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껏 해온 것처럼 큰 역경이 있더라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세계적인 종합수산물 가공유통기업이라는 사조씨푸드의 비전을 달성하겠습니다."
그룹사를 통한 원어 수급 능력과 세계 최대 횟감용 참치 가공 설비 등 탄탄한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잡겠다는 겁니다.
구주매출을 제외한 431억원 상당의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182억원)과 원어 구입을 위한 운전자금(155억원), 생산 설비 증설(94억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정수 사조씨푸드 대표
"저희들은 근본적으로 인프라가 많이 필요합니다. 물론 잘 정리된 기존 인프라가 있지만 계속 사업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겠죠. 회사 발전과 이익, 매출을 위해서 사용하겠습니다."
그밖에 김 대표는 "부가가치가 높은 일반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은 2007년 이후 매년 100% 넘게 성장해왔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사조고등어`, `사조갈치` 등의 일반 수산물의 브랜드화를 추진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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