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경기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이 안정성장을 중시하는 경제정책으로 하반기 연착륙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문익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 연구위원은 오늘(28일) 한국거래소 증권시장분석협의회 토론회 기조 강연에서 "중국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투자와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소비 확대가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중국이 안정성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전환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문 연구위원에 따르면 유럽 재정위기로 대EU 수출 비중이 지난해 18.7%에서 올해 -0.8%로 크게 줄었으며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기계와 전기품목이 큰 폭의 감소세(11` 7.1%→12` 1~5월 2.2%)를 보였습니다.
문 연구위원은 "수출보조 등 정책 개입 여부가 주목되기는 하지만 그동안 중국 정부의 정책기조를 감안하면 큰 기대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미국 경기회복과 신흥국 수출 등 다변화를 통해 어느정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 지준율 인하를 결정한 것에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통화정책이 완화기조로 전환되고 추가 부양조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관리목표(4%) 대비 물가안정(3%)으로 확장적 통화정책 시행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중국 경제 연착륙 전망의 부가 이유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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