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FTA 타결‥내년 상반기 발효

<앵커> 우리나라와 콜롬비아 간 FTA 협상이 2년 6개월 만에 타결됐습니다. 콜롬비아를 국빈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협정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4600만명의 중남미 3위 시장 콜롬비아와의 FTA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협상개시 2년 반 만에 이룬 것으로, 협정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등 22개 분야를 담고 있습니다.

협정 발효 후 10년 이내에 우리나라 96.1%, 콜롬비아 96.7%에 해당하는 품목의 관세가 철폐되며 이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콜롬비아는 현재 우리나라 승용차에 35%의 높은 관세를 매기는 등 주요 수출품에 고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FTA의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아시아국가중 우리나라와 첫 FTA를 맺었으며 지난 5월 미국, 하반기 EU와 FTA가 발효돼 미국, EU 모두와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 입장에선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공동선언문에서명한 후 정상회담을 갖고 이번 FTA가 최단기간 내 발효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 이번 FTA 체결로 양국 경제협력을 심화하고 한국과 콜롬비아가 중남미와 아시아로 각각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양국은 곧바로 법률검토 작업을 진행한 후 서명을 거치고 양국 입법부의 비준 동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FTA를 공식 발효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