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유럽연합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란산 원유 수송선에 대한 재보험 가입 금지가 확정되자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달 중순이후부터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수송선에 대한 재보험 가입 금지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해 왔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이 오는 7월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송선에 대한 재보험 제공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입선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이란산 원유를 수입해 오던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는 "카타르나 쿠웨이트 등 다른 중동 국가들에 대해 수입물량 증대를 요청하고 있다"며 "중동산 두바이유의 수입선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 등의 수입 비중을 늘리는 등 대체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여타 중동 국가에 증산을 요청했으며, 부족한 물량에 대해서는 현물 스팟시장에서 물량을 조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물량을 줄이며 충격에 대비해 왔다"며 "하반기에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고정 수입 물량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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