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덕원 IT밸리 ‘북적’…이것 때문에?
- 19일 홍보관 문 열어, 실수요?투자자 북새통
지난 19일 문을 연 ‘인덕원 IT밸리’ 분양홍보관에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삼성중공업이 경기 의왕 포일2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인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로 지식산업센터 규제완화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3월부터 산업단지 이외 지역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4년간 전매제한’ 규정이 풀리면서 지식산업센터가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 지식산업센터 규제 완화로 인기
그동안 산업단지가 아닌 개별입지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는 입주 후 4년간 전매와 임대, 재판매가 제한돼 왔다.
지난해 3월부터 4년간 매매와 임대를 제한했던 규정이 풀리면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은 사업자가 4년을 채우지 않아도 임대사업자로 전환하거나 재판매가 가능해졌다.
다만 산업단지 내에 있는 지식산업센터에서는 5년간 전매제한 조건이 그대로 유지된다.
업계에서는 법이 개정되면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은 뒤 재판매 및 임대할 수 있게 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사업자가 2~3개를 추가로 분양받아 임대를 놓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다.
# 임대사업도 가능해져
의왕 포일2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인덕원 IT밸리도 규제 완화 혜택을 보게 된다.
인덕원 IT밸리는 지하 3층~지상 10층 4개동, 대지면적 2만9,410㎡ 부지에 연면적 19만9,116㎡(약 6만여평)로 이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는 포일인텔리젠트타운(의왕 포일 택지개발2지구 C2 블록)은 주거·산업·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가깝다. 직주근접형 자족도시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우수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의왕 포일2택지지구는 택지개발촉진법상의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사실이 있을 뿐, 산업단지로 지정된 사실은 없다”면서 “산업단지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분양받은 지식산업센터의 임대사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빵빵한 세제 혜택, 저렴한 분양가
뿐만 아니라 이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으면 각종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다.
취득세와 재산세가 각각 75%, 50%씩 감면된다. 이 외에도 입주기업에게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중소기업 지원책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다만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등 특정 업종 사업자만 분양을 받을 수 있도록 분양대상에 제한이 있다. 분양받은 뒤 1년 이내에 직접 사용하지 않고 임대용으로 돌리면 감면받은 취득세를 반납해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분양가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됐다. 인덕원 IT밸리는 3.3㎡당 400만 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돼 서울에서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분양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인덕원 IT밸리 관계자는 “규제완화로 임대사업이 가능해 진데다 상품경쟁력을 갖춘 저렴한 분양가와 각종 혜택 등으로 분양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의왕 포일 택지개발2지구 초입에 분양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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