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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오지마"‥건설사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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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건설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주택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업친데 덥친격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례없는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건설업계. 그런데 날씨까지 도움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얼리 서머(early summer), 다시말해 예년보다 이른 여름이 찾아 왔기 때문입니다.

가전, 유통사들이 여름 특수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건설사들은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곡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미분양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데 신규 분양시장 역시 사정이 녹록치 않습니다.

더운 날씨 탓에 견본주택 관람객수도 크게 줄고, 여름휴가 시즌까지 겹쳐 청약에 나서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동안 아파트 분양실적을 보면 7~8월의 경우, 평균 1만2천가구를 분양해 전체 월평균의 68%에 그치고 있습니다.

나아가 건설사들이 여름을 두려워 하는 이유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각종 건설현장이 장마로 쉴 경우 공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혹서기 안전사고에 대한 고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대형 건설사 관계자

"여름에는 장마철이 껴서 공사를 할 수 없어 공사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혹서기때 35~36도까지 올라가면 작업자 건강에도 염려가 된다"

건설업계는 국내 수주물량 감소, 주택경기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수주 경쟁에 이어 이제는 무더위와 전쟁을 치러야 하는 형국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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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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