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인터넷범죄고발센터(ICCC)는 미국 기업 임원들과 정부 관계자, 학자들에게 이같이 경고했지만 특정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FBI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호텔 인터넷에 접속할 때 가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팝업창에 접속하면서 해킹사건이 빈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데이트`를 클릭했을 때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설치된다는 것이다. 보안전문가들은 호텔 와이파이망에 적절한 보안설정 없이 접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히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커들이 공공장소에 가짜 와이파이 `핫스팟`을 만들어 여행자들을 유인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같은 해킹을 막기 위해서는 여행하면서 공공 와이파이망을 이용할 때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전송하는 회사의 가설사설망(VPN)을 이용하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며 공공 와이파이망으로는 회사의 기밀서류나 신용카드 정보 등 민감한 정보의 전송을 피해야만 한다. 또 카페나 공항 라운지 등에서 온라인 작업을 할 때 어깨 너머로 훔쳐보는 사람들이 없는지도 주의해야 한다는게 보안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