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데이트 비용 마련하기 위해 결국..

대학생들이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14일 전국 대학생 2천416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과 아르바이트`를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7%가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학생은 10명 중 6명(64.6%)이, 여학생도 절반 가까이(45.7%)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르바이트 한 달 수입 중 남학생의 경우 45%를, 여학생은 38%를 데이트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고 있었습니다. 남학생의 20.1%가 데이트 비용의 80%이상을 부담하는 반면, 여학생은 1.5%에 불과해 그 차이가 무려 13배에 달했습니다. 반반 낸다는 의견은 14.2%에 그쳤습니다.

남학생은 이 같은 데이트 비용 부담 비율에 대해 절반(49.9%)이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본인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부담한다`가 49%, `본인이 너무 많이 부담한다`가 37.2%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여학생은 33.6%가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본인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부담한다`가 48.5%에 달했지만, `같이 부담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못 내게 한다`가 29.7%로 높게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