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긴급점검>
현대증권 이상원 > 결론은 스페인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 중 한 가지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스페인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현재 재정위험, 금융권의 부실, 경기 위험의 세 가지다. 이 가운데 금융위험을 해소하고 나면 나중에 경기가 회복되어 정부의 재정이 건전해지지 않겠느냐는 문제 해결의 방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10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은 은행권의 부실자산 해소와 자본재확충이라는 용도로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향후 이로 인해 경기가 회복되고 재정이 건전해지는 것인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호재이고 장기적으로는 아직 불확실하다. 유로존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하느냐, 두 번째는 스페인이 금융건전화를 재빨리 이루어낼 수 있느냐는 것인데 이 두 가지의 문제 중 후자에 대해 어느 정도 방향성이 잡혔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스페인 금융이 정상화 된 이후 국채시장에서 스페인 금리가 계속 올라가는지 떨어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고 앞으로 계속 발표될 스페인의 경기상황이나 재정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번 주와 다음 주 6월 말까지 계속 유로존 관련 주요 이벤트들이 있다. 당장은 6월 17일 그리스 총선 결과를 주목해야 하고 여기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느냐, 아니면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냐의 판단이 들어갈 것이다. 그리스가 최악의 국면으로 가게 된다면 또 다시 스페인 금융권이나 유로존 경기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도 지켜봐야 한다. 또 다른 것은 22일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이나 29일 유로 정상회담에서 긴축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유로존에 새로운 선로를 모색할 수 있느냐의 측면에서 경기부양책이 나오느냐도 투자자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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