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외국인 기관 머니로드
한화증권 이헌상 > 외국인들이 추세의 키를 쥐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하가 오늘 우리 시장 초반에 반영됐지만 재료효과가 크지는 않다. 단기적으로 이번 주 들어 코스피가 오늘 고점까지 4% 정도 올랐다.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영역에 있는 것이다. 현재 외국인은 현물에서 매도가 나오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시장의 큰 분위기나 악재영향이라기 보다 시장이 조금 눌릴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삼성전자는 120만 원 부근에서는 매도보다는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오늘 외국인들과 기관들의 매매는 엇갈리는 양상이다. 외국인들이 매수하는 종목을 먼저 보면 삼성전자, 금호석유, 엔씨소프트, 락앤락 등을 매수하고 있고 매도하는 것은 LG디스플레이, 두산인프라코어, LG화학, 기아차 등을 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에서는 오히려 외국인들이 매도하는 종목을 사들이는 양상이다.
LG디스플레이, 현대제철, LG화학, LG 전자, 락앤락을 사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나오는 것을 보니 오히려 중국 관련주인 철강이나 화학, 기계는 매도가 나오고 있고 기관은 오히려 철강, 화학, 기계에 전기전자를 매수하고 있다.종목을 보니 락앤락에 공통분모가 있다. 외국인도 기관도 동시에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은 어떤 종목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지 추적해보자. 외국인들의 매도가 어제까지 많이 들어온 종목 중 상승률로 정렬해보니 사실 최근 외국인들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같다. 그렇게 썩 탄력적인 종목은 없다. 오늘 다우기술이 조금 눈에 띄는 양상이다. 그 다음 재료가 있었던 테라세미콘 같은 종목에 최근 외국인들이 꾸준히 접근하고 있다.
종목을 압축해보니 테라세미콘은 최근 9거래일 연속 매수가 들어왔고 다우기술은 5거래일 연속 매수가 들어왔다. 우리금융은 9거래일 중 7거래일 매수가 들어왔다. 이중 다우기술 정도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최근 5거래일 연속 매수가 들어왔다. 기술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는 자리임을 참고하자. 역시 당분간은 외국인이 강하게 공격적으로 우리 시장에서 매수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지수는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기관이 꾸준히 접근할 종목을 눈여겨 보자. 어제까지 꾸준히 매집이 들어왔던 종목 중 오늘 상승률 상위로 정렬해보니 컴투스가 역시 1등이다. 컴투스나 위메이드, 게임빌이 포착된다. 전체적으로 게임주들의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락앤락은 특징적인 종목이 될 수 있다. 오늘 기관도 그렇고 외국인들도 동시매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고 중국의 소비부양에 대한 재료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기관에서 접근하는 종목 중 관심 있게 볼만한 종목을 보자. JCE는 최근 7거래일 연속 매도에 가담했고 파라다이스는 최근 5거래일, 락앤락 역시 5거래일째 매수했다. 호텔신라, 한전기술, 삼성테크윈, 파트론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은 먼저 락앤락을 점검해보자. 락앤락은 이 시간을 통해 많이 언급해왔다. 올해 조금 긴 관점에서 정기적으로 보고 갈 종목이라고 했었다. 수급동향을 보면 최근 기관이나 투신이나 기금에서는 계속 매수가 들어오는 입장이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가질 수 있다. 일봉상 차트흐름을 보면 최근 박스권 흐름을 보인다. 다소 정렬이 되지 않는 부분일 수 있는데 이것을 주봉으로 보면 대략 3만 원 초반에 저점을 만들었고 그동안 횡보 조정을 받고 있었다. 최근 하락 추세가 이어졌던 부분이 상승으로 전환되고 있다. 락앤락은 조금 긴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겠다.
다음 호텔신라를 보자. 호텔신라의 수급동향을 보면 외국인들은 최근 2거래일 매수가 들어왔다. 기관은 어제 매도가 조금 나아졌지만 전체적으로 매수기조는 이어가고 있다. 이번 2분기 실적도 상당히 기대된다. 일본, 중국 관광객의 유입이 확대되고 있고 내국인 출국자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호텔신라에 그대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2분기에 최대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을 반영해서 인지 최근 수급동향도 나쁘지 않다. 차트흐름을 보더라도 전고점을 돌파하는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추가적인 레벨업도 가능한 종목이다.
기관, 외국인이 동시에 들어온 종목을 상승률 기준 정렬해보자. 파라다이스가 1등으로 올라왔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꾸준히 매수가 들어오는 입장이다. 오늘은 금호석유나 SK이노베이션의 상승률이 올라오고 있지만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이중 관심 있게 볼만한 것은 파라다이스, 최근 올라오고 있고 낙폭이 컸다가 수급이 붙고 있는 엔씨소프트를 볼 필요가 있다. 코덱스 레버리지는 단기적으로 조금 늘릴 수 있는 자리다. 여기에 아시아나 항공이나 에스엠이 있다.
이중 파라다이스를 먼저 점검해보자. 어제 외국인들이 8만 주 매수가 들어왔고 기관에서는 5거래일 연속 매수가 들어왔다. 파라다이스에 접근했던 시점이 대략 9000원 초반이었는데 상당히 많이 올랐다. 지금은 1만 3000원 수준이다. 주봉상 흐름을 보면 계속 추세를 타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2분기 실적 전망이 상당히 좋게 나온다. 영업이익이 270억 정도다. 전년 동기로 따져보니 100% 정도 증가한 수치로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합병, 인수에 따른 모멘텀도 계속 가져가고 있다. 당분간 추세적인 상승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5일 이평선을 다시 한 번 이탈하기 전까지는 보유 관점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추가적으로 주목할 종목은 최근 기관에서 매수가 들어왔고 어제는 일시적으로 매도가 나왔지만 추가적인 유입도 기대되는 파트론이다. 갤럭시S3 관련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는 시점이다. FPCB쪽도 괜찮을 것 같고 부품에서는 파트론과 세코닉스도 괜찮아 보인다.
파트론의 수급동향을 보면 어제 기관에서 일시적으로 매도가 있었지만 최근 매수기조를 가져가고 있다. 갤럭시S3의 카메라 모듈, 메인 안테나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계속 매출이 많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 파트론의 최근 주가는 박스권이다. 1만 2000원에서 대략 1만 5000원을 넘어가는 흐름인데 주봉상 흐름으로 보면 기술적인 큰 급등락은 없다.
최근 시장 대비 주가가 견조하다는 부분을 봤을 때 오히려 하락보다는 상승에 대한 매수를 열어둘 수 있다. 전체적으로 실적 역시 상당히 좋아질 여지가 있다. 올해 매출 6700억 전망하고 있고 영업이익은 600억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70% 가까이 증가하는 수준이다.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면서 주가상승도 추가적으로 열어두고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오늘 시장은 다소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말장이니 종목을 선정해두고 매수 포인트는 차분하게 다음 주 정도에 눌림목을 이용해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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