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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채발행, 구제금융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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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이 우리시간으로 오늘(현지시간 7일) 20억유로 규모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채금리가 구제금융의 마지노선이라 불리는 7%를 넘어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뱅크런 위기에 처한 스페인이 구제금융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7일 스페인은 20억유로, 우리 돈으로 약 2조9천억원어치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6%대를 유지하고 있는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까지 오르거나 입찰 참여가 크게 저조하다면 스페인은 더 이상 구제금융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은행권 일부 지원만 바랄 뿐, 구제금융은 신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구제금융을 받으면 경제 주권을 국제 채권단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2주 안에 부실 은행권의 자본을 확충할 자구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800억 유로가 넘는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스페인 스스로 구제금융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그 결정에는 현실적인 평가와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인터뷰 클립, 3번째 인터뷰)

“구제금융을 신청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ECB의 일이 아니다. EFSF 자금 지원 요청 여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유로존 4위의 경제대국 스페인.

과연 위기 국면을 진화하고 유로존의 안정을 찾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끝내 구제금융의 방아쇠를 당길지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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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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