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내세운 100억대 소셜커머스 사기극 '충격'

1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사기 사건으로 소셜커머스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해당 업체의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전 아나운서 출신이자 탤런트 최송현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7일 "해당 업체 사이트는 사기 사이트로 확인됐다"며 "지난 5일 피해신고 전화를 받고 쿠엔티, 쿠엔월드 관련 계좌 3개에 대해 부정계좌 등록을 한 업체 대표 김모씨에 대해 긴급 출국정지를 시켜놓고 소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쿠엔티의 공식 홈페이지(couponnticket.com)에 피해자들을 위해 "해당 사이트는 사기 사이트로 확인되었으니 증거자료 및 이체확인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에 고소장을 접수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올렸습니다.

소셜커머스 업체 쿠엔티는 지난 4월부터 약 30% 가량 싼 값에 주유상품권과 백화점상품권 등을 팔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문한 고객들에게 배송을 하지 않은 채 연락 두절돼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아나운서 출신 탤런트 최송현을 모델로 기용했고, 공중파 토크쇼 프로그램에 협찬해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지난 4일 한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하고 임금 내역 등 피해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카페에 신고된 입금내역과 카페에 가입한 회원 규모로 봤을 때 피해규모는 100억원대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