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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흑자.. 수출은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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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수출과 수입 모두 뒷걸음쳤습니다.

정부도 수출 전망치 하향 조정을 시사했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지난 달 무역수지는 24억 달러 흑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수출은 472억 달러, 수입은 44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와 1.2% 줄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가운데 ‘흑자’를 올린 셈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수출입은 지난 3월부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료)

<기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라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자본재 등의 수입이 위축돼 수출입 증가세가 정체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최근의 무역수지 흑자에 대해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불황기에 수출입이 함께 둔화되면서 수입이 수출감소량보다 더 많이 줄어 상대적인 ‘흑자’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수출 증가율이 감소하자 올해 연간 수출 전망치를 당초보다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당초 올해 연간 수출이 7~8%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망치보다 수출이 저조하다. 전망치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수출 증대를 위해 우리 기업의 국내 유턴을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중국 진출 부품소재 기업들을 국내로 복귀시켜 한-EU FTA 특수를 누리고 수출도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EU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 둔화 장기화의 조짐 등 대외요인이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출 전선도 살얼음을 걷는 형국이 한동안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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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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