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이 모교인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사무엘 존슨 메달을 받았습니다.
정재은 명예회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31일) 저녁 7시 뉴욕 맨하탄 소재 컬럼비아대학의 로우 메모리얼 도서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역대 세번째로 사무엘 존슨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사무엘 존슨 메달은 컬럼비아 공과대학 졸업생 중 전공 이외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이 대학의 전신인 킹스 컬리지 초대학장인 사무엘 존슨을 기리기 위해 2005년 제정됐습니다.
컬럼비아 공과대학 동문회는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통해 삼성과 신세계 그룹의 도약을 이끈 공로를 인정해 정 명예회장을 사무엘 존슨 메달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업 다각화, 열린 경영과 같은 새로운 접근과 시도가 세계적으로 다른 비즈니스 리더들에 좋은 롤 모델이 됐고 특히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래의 경제계 리더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의 가치를 지향하는 경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컬럼비아대 총장이자 34대 미국 대통령의 교훈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이 교훈이 인간 중심의 경영철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정 명예회장은 또 "사무엘 존슨 메달 수상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학생들에게 성공의 씨앗을 심어주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한 모든 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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