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로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분위기가 어두운데요,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을 보니,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오히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상장사들의 몸집은 커졌지만, 내실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65개사와 코스닥시장 82개사의 12월 결산법인 올 1분기 연결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 넘게 줄었습니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기업들의 영업환경이 침체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서영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 팀장
"전기전자,제지 쪽은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섬유,제약,음식료,통신 등은 줄었기때문입니다. 연결실적은 개별 실적과 같이 갑니다."
올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컸던 회사는 종이목재 가공업체인 이건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건산업은 해외지사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무려 8600% 넘게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현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경제조사파트 차장
"칠레에 있는 자회사 실적이 높아졌기 떄문, 국내는 수요가 부진하다고합니다만 작년에 평가가 되지않았던 목재쪽이 올해 반영된 탓입니다."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코오롱으로, 코오롱 글로벌의 자회사 편입으로 지난해보다 1300% 이상 뛰었습니다.
반면 한미 사이언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7% 줄어 가장 감소율이 큰 기업으로 뽑혔습니다.
참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35% 급감해 매출액 감소율 1위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한편, 코스닥 기업들도 1분기 연결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4조 2122억원보다 5.96% 증가한 4조 4634억원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은 16.97% 줄어든 2545억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같이 올 1분기 유가증권과 코스닥 상장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입니다.
WOW-TV NEWS 신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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