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영흥화력발전소 4호기가 중단 5시간 만에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영흥화력발전소는 29일 오전 1시45분쯤 4호기의 발전기에 있는 전압 조절기가 손상되면서 발전기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발전소 측은 긴급 복구에 나서 오전 6시35분부터 가동을 재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전력 예비율이 충분한 시기에 전압조절기 손상으로 중단됐기 때문에 수도권 전력 공급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흥화력발전소 1ㆍ2호기는 각 800㎿, 3ㆍ4호기는 각 870㎿ 용량으로 영흥화력발전은 수도권 전체 전력의 2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흥화력발전소 4호기의 경우 5시간만에 재가동됐지만 현재 일부 원자력발전소의 고장과 정비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다가올 하절기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력소비가 높은 시기였을 경우 수도권 정전, 최악의 경우 `블랙아웃` 등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에너지 주무부처와 발전 유관기관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이와 관련해 "화력발전의 경우 센서상 오류가 종종 있기 때문에 복구가 빨리 되면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반면 원전의 경우는 재가동까지 승인에 대한 절차가 길어지기 때문에 우려의 부문이 있다"며 "이번 일은 화력발전의 경우이지만 하절기 전력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계기로 삼아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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