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게임시장에서 해외 게임의 시장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디아블로3를 비롯한 해외 게임들이 출시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출시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게임하이의 서든어택 등 기존에 시장을 주도하던 게임들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시장점유율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라이엇게임즈 관계자
"별도 유료결제가 필요하지않고, 프리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분이라든지, PC방에서 90여개 이상의 캐릭터를 선택해 즐길수 있어 접근성 높다는 점 때문에"
e-스포츠 등 관련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브릿지> 김종성 기자 (ankjs@wowtv.co.kr)
"특히 최근 출시된 디아블로3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이용자층이 겹치는 게임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 힘겨운 경쟁이 예상됩니다"
한정판 CD패키지를 구하기 위해 출시기념 행사장에 수천명이 몰렸을 뿐 아니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일반판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게임이용시간 점유율을 보면 국내 게임과의 격차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디아블로3와 리그오브레전드의 합산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해외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에 국내 게임기업들은 적잖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자금을 들인 신작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업의 경우 초반 점유율 확보를 위해 전략 수립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오는 6월 21일 `블레이드&소울`의 공개테스트 일정을 밝힌 엔씨소프트는 게임을 장기간 하면 경험치 획득량이 줄어드는 일종의 피로도 시스템인 `활력시스템`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엔씨소프트 관계자
"논란이 됐던 콘텐츠나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던 내용은 과감히 삭제"
디아블로3의 경우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접속장애와 해킹피해가 잇따르면서 게임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에 집중해 빼앗긴 점유율을 찾아오겠다는 국내 게임사들의 전략이 적중할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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