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오늘 전기료 인상과 별개로 자구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안일한 대책을 세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기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 인상안 비판에 대응해 전기료 인상요인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섭니다.
한국전력은 22일 약 1조 1천억원 규모의 원가를 절감하고 전력거래시스템을 개선해 약 2.3%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자체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한전 본사에서 구매와 운영비용 혁신 등을 통해 4천억원을, 발전회사에서 열효율 향상 등을 통해 7천억원을 절약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전은 올해 초 배정된 예산을 전액 회수한 뒤 새롭게 조정하고, 발전사 책임으로 발전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손해를 배상하게 하는 등 관리체계를 재정비합니다.
한전은 4년 누적 적자가 8조원에 이르는 반면 발전사들은 4조 1천억원 흑자를 기록 중인 만큼 전력거래제도 손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한전관계자
“발전회사는 흑자를 바탕으로 급여도 한전보다 10~20% 높다. 고통분담 차원에서 자구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력거래제도를 개선해 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가격을 낮춰 비용을 절감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한전과 발전사와의 거래는 연결회계기준으로 보면 상쇄되는 것인 만큼 적자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은 안 되는 상황입니다.
또 내부적으로 비용 절감에는 나섰지만 전기요금 인상은 고수하고 있어, 요금 인상을 위해 `눈가리고 아웅`식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