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시시비비 시즌3>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삼성전자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현대차까지 묶어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유럽사태로 인해 한국시장이 많이 빠졌다고 이야기하는데 막상 유럽의 시장이나 지표를 보면 변동성 요인은 되지만 크게 변한 것은 없다. 국내시장의 수급 부분이 크고 또 하나는 전체적인 확산 가능성이 있기보다는 지금 실질적으로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오는 부분이 시장 수급에 취약한 부분에서 많이 내렸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면 이번 주 목요일 정도면 시장을 예상할 수 있겠다고 계속 언급해왔는데 공교롭게도 수요일 지수가 5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오늘 좋은 자료를 가져왔다. 생각을 해봐야 할 자료다. 오늘은 약간의 분석을 하겠다.
5월 수급분석을 보면 외국인들이 2조 6892억 정도를 매도했다. 1월에서 4월까지 10조 샀다가 2조 빠졌으니까 7, 8조 정도 남았다. 현물에서는 그렇게 많이 빠진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 2조 6800억이 어디서 나왔는지 보자. 5월 외국인들의 매도종목을 보니 삼성전자가 1조 1900억이다. 이전에도 언급했듯 삼성전자를 파는 것은 시세차익이 너무 많이 올라서 파는 것도 있지만 환율과 연계된 부분이 굉장히 크다.
오늘은 삼성전자 파는 것, 시세차익 환율에 더해 파생과의 연관성에 대해 보겠다. LG화학 5000억, 코덱스200 2000억이다. 이 세 개다. 합하면 2조다. 나머지 종목은 거의 1000억 미만이다. 결국 시장 전체를 파는 것이 아니라 이 세 종목만 팔고 이것도 확대하면 삼성전자 하나만 1조 2000억을 판다.
외국인들의 수급을 연간으로 봤다. 1월에서 3월까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8000억을 매수해놓은 상태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8000억을 매수했다가 전일 4570억을 매도했다면 4월 1일부터 시작해 5월까지 삼성전자만 집중적으로 1조 2000억 팔았다는 이야기다. 현대차를 보자. 1~3월 동안 9800억을 매수했는데 전일까지 9200억, 거의 빠진 것이 없다. 기아차도 빠진 것이 없다. 현대모비스도 빠진 것이 없다. 결국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때리면서 환율에 대한 리스크도 방지하고 시세차익도 노리고 파생도 노렸다.
왜 그럴까.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8.4%로 굉장히 크다. 시가총액 2위인 현대차 5.37%보다 무려 3배 이상 강한 형태의 흐름이다. 이것이 6% 빠지면 낙폭과대종목이 굉장히 빠진 투자심리가 안 좋은 상태에서 빠지면 매수주체가 취약한 상태에서 매도의 클라이맥스가 나올 수 있다.
또 3주 전부터 2000선 이상 올라갈 때부터 보수적으로 이야기하고 3주 전부터 이유를 파생으로 이야기했다. 주간선물누적 2만 2000계약, 롤오버 4000계약, 야간선물 6000계약, 선물 포지션 3만 계약 자체가 포지션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밑으로 많이 뺄 수 있다고 했다.
왜 우리나라 시장만 유독 많이 빠지는가. 선물이 274에서 어제가 242다. 전체 274에서 다 선물 3만 계약 매도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 이 위에서 매도를 했다면 선물이 30포인트가 떨어졌다. 30포인트가 떨어졌으면 1포인트당 50만 원으로 계산해서 3만 계약이면 외국인들이 274에서 242까지 선물에서만 4500억을 매수한 것이다. 여기서 7000계약을 매수했다 쳐도 3000계약 정도 매수가 들어가 있는 것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삼성전자나 현대차를 살짝 건드려주면 현재 시장이 굉장히 안 좋은 시점에서 더 떨어져 버린다. 더 떨어질 때 현물을 10조나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이 굳이 다른 종목을 팔지 않고 100% 올라갔던 삼성전자를 6%만 빼도 수익이 많이 난 형태다. 그리고 선물을 3만 계약 정도 매도 포지션을 취하니 실질적으로 4500억 정도의 수익이 나는, 양방향으로 다 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어제의 하락은 외국인들의 파생포지션 누적에 대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하락이다. 그 중심에 굉장히 많이 올라갔던 삼성전자를 그 시점에 건드려서 그렇게 된 것이다.
어제 야간선물을 보면 1900억 정도 매수를 돌렸다. 특히 중요한 것은 어제의 파생동향이다. 어제 1시부터 시작해 선물, 콜옵션, 풋옵션을 보니 1시부터 외국인들이 선물 3500계약 매도해 단 1시간 만에 선물을 플러스로 돌렸고 콜옵션은 매도에서 급격하게 매수로 돌렸다.
풋옵션은 매수에서 매도로 돌렸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런 파생의 투기적인 포지션 자체가 어제 하락을 보냈고 이 부분들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 때문에 떨어진 것은 맞지만 어제 강하게 떨어진 것은 유럽의 문제라기 보다 국내 파생의 투기적인 포지션 때문이다.
사람들이 올해 환율만 보니 자꾸 1150원을 환차손으로 보는 것이다. 월봉상으로 계속 2009년, 2010년을 이야기했다. 삼성전자는 실질적으로 올라온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데 애플은 3년 동안 계속 올랐다. 단순하게 IT 전반적으로 비교할 상황은 아니고 애플의 월봉차트를 4년 보고 삼성전자의 월봉차트를 4년 정도 보면 확연히 다르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IT의 경향을 보기보다는 우리 시장의 독특한 구조인 파생을 봐야 한다. 삼성전자를 시가총액 배로 올려놓으니 환율에 대해 다른 종목 매도하는 것은 의미 없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올려놓고 이것을 팔아버리면 원화를 파는 것과 똑같다. 특이한 구조로 보는 것이 맞다.
삼성전자가 100% 정도 올랐다. 삼성전자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 단 삼성전자가 실질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이 올라가려면 다른 섹터에서 움직여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봐줄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보다는 다른 섹터, 자동차나 낙폭과대 등의 종목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1930포인트 밑은 위험한 구간이 맞다. 어제 믿는 구석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까지 빅2가 상당 부분 지수를 비트해준 것이 맞다. 그런데 어제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지수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어제 삼성전자 이슈를 따져보면 결국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가져갈 것 같으니 애플이 삼성전자를 견제한다는 것이다. 엘피다의 모바일 D램을 대규모로 주문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크게 밀렸다.
조 대표와 비슷한 접근을 했다. 원달러환율이 어제도 크게 올랐다. 외국인이 파니까 환율이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다. 대외시장도 매우 불안하게 돌아가고 있고 코스피만 살 이유가 없다. 전반적으로 삼성전자가 매도 타겟이 되고 있다. 5월 누적거래에서 2조 7000억 정도 외국인들이 팔았다. 선물매도계약은 5000억 계약 정도 쌓여있다. 조 대표는 외국인만 봤지만 개인과 기관까지 같이 보겠다. 현물시장에서 개인은 1조 9000억 정도 들어왔고 기관도 6000억 정도 매수가 들어왔다.
삼성전자 매도를 보면 외국인들이 1조 2000억 정도 팔았고 개인은 6000억 정도 샀다. 기관은 4650억 샀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외국인들의 5월 현물 누적매도가 2조 7000억인데 그 중 반 정도는 삼성전자 매도 나갔다는 이야기다. 개인투자자 매수금액을 보면 1조 9000억 중에서 삼성전자 매수가 6000억이다. 물론 여기 자문사가 상당 부분 개입되어 있다. 기관투자자도 마찬가지 접근이다. 5월 누적매수금액이 6000억 원인데 그중 거의 상당수인 4650억이 삼성전자 매수에 잡혀있는 상황이다.
이런 삼성전자가 무너졌다는 것은 업종슬림화가 추가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고 외국인의 매도가 셀 코리아를 한다는 의미보다는 셀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집중도가 깨지면 뚜렷하게 올라올 모멘텀이 무엇이 있을까. 밸류에이션이다. 시장에 보면 가치, 밸류 다 따지지 않고 무작정 급락한 대형주식이 많다. 그런 종목으로 관심도가 올라올 가능성은 있다. 다만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추가적으로 훼손된다면 지수가 반등하기에는 다소 어렵다. 과거 빅2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군들이 계속 눌리는 흐름이었다면 이제는 시장대비 아웃포펌할 수 있는 종목들이 생길 것이다.
계속 언급했듯 빅2 중 하나를 꼽으라면 자동차를 꼽을 것이다. 어닝을 끌어다 쓰면 자동차가 먹을 구간이 훨씬 많이 남아있다. 현대차 수급을 보면 외국인들이 810억 밖에 팔지 않았다. 개인은 500억 정도 샀고 기관들도 300억 정도 샀다. 전반적으로 외국인들이 강하게 현대차를 팔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자동차가 삼성전자보다는 유리하다. 여기서 시장을 지탱해주는 빅2가 추가적으로 무너진다면 현대차도 더 빠지겠지만 삼성전자보다는 덜 빠질 것이다. 나머지 버텨줄 수 있는 구간이 전차 중에서는 차가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어제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어디까지 빠지겠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의미 없다, 언제쯤 사는 것이 좋을까를 차라리 물어보라는 답변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물어보는 것을 보면 개인투자자는 대충 감을 잡고 싶은 것 같다. 어디까지 각오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 같다. 언제쯤 살 것인가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봤는데 계속 궁금해 하니 표를 가져왔다.
주봉을 보자. 기술적 분석책을 한 권이라도 봤다면 지금 손가락이 잘 안 나가는 것이 정상이다. 지금 주요 주봉 이평선대를 다 깨 놓았다. 그러면 어디에서 스탑이 걸릴까를 보면 된다. 지난 11월 저점 부근이 약 1800포인트 정도다.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 정도를 쳐다보는 것이 맞다. 어제 크게 빠질 시장은 아니라고 했지만 어제 하루 만에 다 두드려 맞았다는 느낌이고 끝에 크게 돌리는 부분이 있었다.
선물 동시효과에서 굉장히 급락했는데 기관들이 가져다 팔고 외국인들은 매수로 돌려버렸다. 이렇게 보면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외국인인데 외국인들이 더 이상 슛을 때리지 않는다면 지금 여기서 추가적으로 훼손이 크게 나오지 않을 수 있다.
1800도 무너지면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한 사람이 많을 텐데 그렇게 되면 당장 작년 8월 저점을 생각하자.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최장기 이평선, 최장기 주봉인 200주봉 지나가는 포인트가 1700포인트 정도 되니까 우선은 1800포인트를 믿을 만한 지지선으로 보는 것이 맞다.
추세전환의 요건을 계속 살펴봐야 한다. 외국인들의 선물이 공격적으로 매수로 돌아선다고 보면 된다. 현물은 계속 팔고 있다. 더 주목할 것은 외국인들의 선물 환매수가 진행되느냐다. 공격적인 진행은 아직 때가 아니다. 2000선을 처음으로 넘은 것이 2월 8일이다.
그러면 2월부터 누적으로 보니 외국인들이 현물은 1조 9000억이고 선물이 약 4만 계약이다. 본격적으로 시장이 올라갈 것으로 보면 분명히 외국인들이 선물부터 당길 것이다. 환매수가 공격적으로 들어올 것이다. 이것 보기 전까지는 무리하지 말자.
환율도 같이 보자. 환율도 어제 굉장히 급등 나왔다. 어제 11원 60전 올랐다. 한 국가의 환율이 하루에 1% 오르내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다. 유로가도 계속 흔들리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도 이평선을 아예 깨고 내려간 상황이기 때문에 위험한 구간을 사는 것보다 뚫어주는 모멘텀을 확인하고 사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무리할 단계는 절대 아니다. 어제 많이 맞았기 때문에 추가로 맞을 구간은 굉장히 제한적일 것이다. 너무 겁낼 필요 없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2000선 이상에서는 보수적으로 이야기하고 확신있게 이야기했는데 왜 지금 들어 바닥이 어디냐고 이야기를 확실하게 못 하느냐는 것이다. 사실 바닥이 보이지 않는데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것이다. 바닥이 어디인지 모르기 때문에 확인하고 가는 것이 맞다. 그것이 가장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차트를 보자. 물론 고점에서 흔들리기는 했지만 지금 우리 시장에서 삼성전자, 현대차의 월봉 차트를 가진 종목은 없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호남석유 같은 다른 모든 종목들의 차트가 다 무너졌는데 유일하게 차트가 무너지지 않은 두 종목이다. 삼성전자는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탄력성이 떨어질 뿐이지 실질적으로 폭락이 나온다고 가정하는 것 자체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삼성전자가 이 정도 수준에서 잡아주고 나머지 종목을 올리면 가능성은 있을 것 같은데 코스피는 2주 연속 맞았다. 굉장히 크다. 오늘 컸기 때문에 금요일까지 1880선 이상으로 다시 올려야 된다. 그리고 이번 주가 지나면 실질적으로 거래일수가 7일밖에 안 남았다. 1950까지 5월에 당길 수 있을까. 당기려면 당연히 금요일까지 1880 위에 올려야 한다. 1750까지 마지노선을 잡았지만 1750이나 1800 밑으로 만약 5월 월봉이 관리가 안 되면 상당히 부담스럽다.
이런 형태에서 1950선 이상 올라갈 때까지 관망하고 바닥을 치고 매수하자고 이야기하기는 굉장히 부담스럽다. 단 파생에 대한 포지션 자체가 약간씩 변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이 얼마나 크게 나올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제한적이다. 시간의 제약으로 여기서 설명하지 못하는 시황이나 자료는 네이버 카페에 올려놓겠다. 그것을 참고하기 바란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삼성전자가 추가적으로 빠진다고 생각해보자. 삼성전자 빠지면서 화학주가 올라온다면 개인투자자는 오히려 좋아할 것이다. 빅2의 슬림화가 깨지면 시장은 낙폭과대를 쳐다볼 수밖에 없고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쳐다볼 수밖에 없다. 어제도 호남석유와 SK이노베이션 차트를 보고 들어갔는데 전화가 많이 왔다. 지금 사야하냐는 질문에 분할로 들어가라고 답변했다.
호남석유 올해 예상 EPS가 3만 원이다. 물론 차트 많이 깨져있고 올해 반토막 났다는 이야기 다 나온다. 그랬기 때문에 매력도가 올라오는 것이다. 가장 많이 빠진 주식만큼 가격 메리트가 있는 종목은 없다. 어제도 봤듯 주가는 30만 원 이하에서 굉장한 급락을 보여줬다. 보조지표는 추가적으로 안 빠진다. 보조지표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어제 시장 각도에 비해 굉장한 아웃포펌이었던 것은 맞다. 종가에 1.88% 빠지기는 했지만 장중에 계속 플러스를 보였기 때문에 시장대비 아웃포펌을 띨 수 있는 준비는 상당 부분 됐다. EPS 3만 원인데 지금 주가로 가져다 쓰면 상당히 매력적인 구간이다. 내년에는 추가적으로 늘어난다. 물론 내년 EPS를 정확히 짚어내는 애널리스트는 드물겠지만 3만 5000원, 4만 원, 많이 보는 곳은 4만 5000원까지 본다. 그러면 주가수준 25만 원 아래에서는 괜찮은 것이 아닌가. 주식거래는 리스크 테이킹이다. 추가적으로 빠질 수 있는 구간이 있을 수 있지만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면 분할매수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
SK이노베이션을 보자. 주가는 빠졌지만 보조지표는 크게 밀리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하락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격으로 설명을 못하는 구간이다. EPS 3만 3000원 나오는데 주가에 비교해 보면 밸류에이션 5배도 안 되는 상황이다. 너무 겁내지 말라. 시장에서 너무 겁내 도망갈 수 있는 구간은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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