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최종 임금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이에 당초 예정대로 내일(18일) 총 파업이 예고돼 15년만에 서울 교통 대란이 재현될 전망입니다.
서울버스노조와 사용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서울시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의 중재로 어제(16일) 오후부터 오늘(17일) 새벽까지 12시간 동안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임금 9.5% 인상을 주장하는 노조와 임금 동결을 주장하는 사업조합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노조는 오늘 오후 서울역에서 7천 여명의 조합원이 대규모 파업 출정식을 갖고 내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파업이 실제로 벌어질 경우 지난 1997년 이후 15년 만에 서울시내 버스가 멈춰 서게 됩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을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증회와 막차 연장, 마을버스도 첫·막차 연장 등 운영기관과 협의하고 택시 부제(部制)와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해는 방안을 고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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