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부담 없이 즐겼던 커피믹스 제품이 고급화와 다양화 마케팅에 힘입어 가격이 3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14일 내달 원두 가루에 무지방 우유 크림을 넣은 인스턴트커피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봉지 당 가격이 300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1월 동서식품도 원두 가루를 넣은 커피믹스인 `카누`를 봉지당 320원에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커피믹스의 봉지 당 가격인 110원보다 3배가량 비쌉니다.
커피믹스 업계는 원두를 넣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커피믹스라는 용어 대신 새로운 이름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커피믹스와 원두 커피믹스의 원가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며 "고급화, 차별화를 이유로 가격차이가 3배나 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커피믹스 시장의 성장이 정체한 가운데 원두커피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고 애호가도 급증해 이러한 종류의 제품 출시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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